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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Jan 22. 2020

두려운 것들에 대한 찬미

두려움이 에너지가 되는 삶을 위하여

산다는 건 끊임없이 두려움에 부딪히는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고, 낯선 사람이 두렵고, 새로운 일과 환경이 두렵다. 두려움은 마치 인간의 원죄 같은 것이고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익숙해지는 것이다. 익숙해짐은 점차 보이는 것이고, 알아가는 것으로 경험이라 총칭한다.

경험이 축적될수록 두려움은 자신감으로 변하게 된다.

결국 두려움과 자신감은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 그 뿌리를 같이 하고 있다. 그 뿌리의 근원은  바로 에너지다.

내 안에 에너지가 어떠한 형태로 인식하는가에 따라 두려움이 될 수도 있고 자신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서툰 자신감들은 대개 두려움을 감추고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두려움이 클수록 자신감도 더 커진다. 이 사실을 깨닫는 다면 두려움은 변화하는 삶에 강한  긍정 에너지원으로 치환된다.

두려움을 에너지로 바꾸는 경험의 축적은 흔히 역경과 고난이라고 표현되며 훈련과정이라 할 수 있다. 지금 힘들다면 강도 높은 인생 훈련과정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때 배움의 자세로 바뀌고 성장이 시작된다. 비로소 고난과 역경이 삶의  축복이 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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