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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Jan 23. 2020

칭찬 그 무한한 힘!

부제 : 실패에 대한 심심한 위로

사실 '매일매일 실천하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라는 말은 다소 무책임하다. 심지어 불쾌하다. 매일 실천 못함에 대한 책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자칭 자기 계발 전문가들은 오히려 사람을 이해하는 공감력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우리는 나도 못하고 너도 못하는 나약한 존재들이다. 나약한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변화는 시작된다. 받아들임은 자신을 온전히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자신을 타인 화하여 냉철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이 또한 쉽지 않은 단계이다. 다만 현재의 자신에게 문제가 있고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는 수준의 성찰이면 충분하다. 소위 말하는 메타인지 자체도 고수준의 능력이다. 메타인지 능력은 고난도 학습의 결과로 이해하고 있다. 그것조차 없는 나약한 상태에서는 각성이면 충분하다.

각성은 고단한 삶에 불현듯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사는 게 뭐지?' 그렇게 문득 찾아온다. 그래서 대개는 환영받지 못하고 외면당하고 만다. 맞이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대답하기 귀찮음이 주된 원인이다. 힘들더라도 이때에 기꺼이 마주해야 한다.

변화는 그래서 아직도 동서고금 난공불락의 성역으로 군림하며 스테디셀러의 주연을 자처하고 있다.

매일매일 실천함의 진정한 자양분은 칭찬이다. 객관화된 자신을 칭찬하는 것이다. 우리는 칭찬에 매우 인색하다 못해 부정적으로 여기기까지 한다. 하지만 단연코 변화의 동력은 '칭찬'이 유일하다. 말해보라! 칭찬 외에 무엇이 사람을 바꿀 수 있는가?

모든 변화는 나를 중심으로 자신의 문제이듯 칭찬도  먼저 자신에게 향해야 한다. 자신을 칭찬하는 능력을 자존감이라 한다. 즉 고갈된 자존감이 회복되면서 무한반복 실천의 연료를 공급하게 된다.

목표치를 달성해가는 과정의 행동 목표를 낮게 세우고 하루 동안 달성한 행동에 대해 칭찬하면 된다. 예를 들어 람보를 목표로 헬스를 시작하면 작심삼일 허들에 걸려 필연적으로 실패하고 만다. 달성하고자 하는 람보의 모습은 무려 수년간 노력의 결과로써, 그 괴리로 인해 시작하자마자 낙담의 골짜기에 빠지게 된다. 실로 인류에게 '낙담의 골짜기'는 절망적이다.

처음부터 실패 자체를 없애는 길은 단 하루에 집중하고 달성한 행동 자체를 칭찬하는 것이다. 그러면 온전히 달성만 남게 된다. 만족한 보람이 하루하루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자존감도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이미지 출처 부산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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