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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Sep 19. 2020

나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 것일까?

나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 것일까?

7년 전 부장이 되고 나서 이듬해 부장 2년 차 영업부장 보직을 맡고 나서 매우 막중한 책임감으로 평소 친분이 있던 부문 팀장님께 보낸 메일 내용이다.
아마도 2015년 2월 초였을 것이다. 아침 출근해서 잠시의 고민도 없이 순식간에 감정에 따라 쓴 글이다.  지금 보면서도 어떤 가식이 있었을까 조심스레 살펴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초심의 진심이 느껴지곤 하여 아직도 보관하면서 나 스스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가끔 꺼내 읽곤 한다.

사실 이 글을 보관할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부문 팀장님께서 전사 기업문화 교육 자료에 "어느 영업부장의 편지"라는 콘텐츠로 내 글을 소개하게 되어 아직도 보관하고 있게 되었다.

7년 차 부장으로서 아직도 헤매고 있는 지금 나는 어떤 리더가 되고,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절실하게 고민하며 다시 꺼내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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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우리 ㅇㅇ 현장은 아직도 대내외적으로 너무도 척박합니다.

감히 도전이란 말은 꺼내지도 못하고, 변명 핑곗거리가 헤아릴 수 없는데, 어떻게 풀어갈 실마리 하나조차 없는, 그런 척박한 심정입니다.

지금의 우리에겐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척박한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마른 가슴에 누군가 깨어 심장을 울리고, 손을 내밀어 잡아 힘을 내 보자는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선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운 좋게 영업부장 노릇을 하고 있지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회사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생활하며 늘 직원들에게도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힘을 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진실로 우리 회사에 고마운 마음을 바탕으로 본인의 인생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해야 하고 전혀 다른 행동을 해야 하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완벽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간부들의 겸손과 획기적인 소통만이 우리 회사를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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