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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을 Jan 13. 2020

지천명과 작심삼일

작심삼일 인생

경자년 연초는 기해년 연말 같은 느낌이다. 오십 줄 넘어 해마다 연말에 느꼈던 그 조급함을 하필 올해는 1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야 느끼기 때문이다.

지금의 조급함은 후회의 다른 말이다. 그렇게 해마다 켜켜이 후회를 쌓아가는 게 나이 듦인지?

논어에서는 오십을 지천명(知天命)이라 하는데, 이는 하늘의 명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흠~~~ 하늘의 명이라~~~ 거창하고 거대하다. 명령이라면 분명해야 하건만, 분명은 커녕  그냥 백지가 아닌가? 게다가 그 명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건 다소 역설이다. 그래서 삶이 어려운가 보다.

내 얕은 지식으로 유추해보면, 천명은 '인생의 목적'쯤 되는 것 같다.  

또 하나 내 오십의 화두는 작심삼일이다. 대개 지금까지의 한 해는 작심삼일로 시작해서 후회로 끝난 것 같다.

지천명과 작심삼일! 이 놈들이 바로 조급함의 실체이다.

그런데 뭐라도 써보자로 시작은 했는데... 연초부터 이야기가 어렵게 시작된다.  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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