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담을 Oct 06. 2020

왜 불안할까? (2)

왜 불안할까?

길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본인의 삶에서 가고 있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길은 그 종착지가 되는 목적지가 있기 마련이다. 길이란 지금 길의 종착지에 이르게 되면 또다시 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되어있다. 인생이란 세상의 셀 수 없는 수많은 길 중에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정하는 선택의 연속이다. 스스로 자신의 길을 정하지 못하면 타인이 정해준 길을 갈 수밖에 없거나 아예 길에서 이탈하여 낙오된 삶을 살 수 없다.

모든 길이 원하는 목적지로 데려 다 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찾은 길을 가고 있다면 절대 불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길을 가는 것 자체가 삶이고 그 가는 과정에서 보람과 의미를 찾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 행복한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는 길의 종착지에 아무리 장미빛 꿈으로 가득 찬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가는 길이 힘들고 괴롭다면 의심과 불안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인생의 목적을 종착지가 아닌 과정에 두어야 함은 꽤나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지금 불안하다면 자신이 길이 보이는지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길이 보이고 하루하루 그 길을 가고 있다면 불안은 있을 수 없다.

작가의 이전글 가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