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uabba Jan 19. 2021

음식, 어떤 걸로 시키세요? (장보기 & 배달 어플)

<스여무물 - 스타트업 여성들에게 무엇이든 물어봅니다!>


'스타트업 여성들에게 물어봅니다, 스여무물'의 담당 에디터 구아정입니다.


지난번, '집콕 라이프를 더욱 슬기롭게, 추천하는 스타트업은?'에 이어 장보기와 배달 어플에 대해 스여일삶 멤버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역시나 먹는 것에 진심인 우리는 서비스를 분석하며 심도 깊은 토론이 오갔답니다! 


스여일삶 멤버들은 어떤 이유에서,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각 서비스별로 어떻게 다른지 정리를 해볼게요!

비교하며 읽기 편하도록 '1편. 장보기 어플'과 '2편. 배달 어플'로 구분하였습니다. :) 




1편. 장보기 어플


장기화되는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죠. 실제로도 외식보다 집에서 요리를 하는 '홈쿡족'이 증가했다고도 합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347258


스여일삶의 멤버분들 역시 재택근무 등의 이유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배달 + 식재료 구매가 늘었다고 합니다. 주로 B마트와 쿠팡, 그리고 마켓컬리를 많이 언급해 주셨어요!



#필요한 것만 조금씩, 'B마트'


"B마트요 B마트!!
매일매일 해 먹고 싶은 게 달라져서 재료를 미리 사두는 스타일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재료를 사 와서 식사를 해결해요.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필요한 것들 담고 결제만 하면 30-40분이면 가져다주시니까 너무 편해요!
식재료 말고도 다양한 밀키트나 다이어트 식품들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서 회사 가기 전날 저녁에 미리 배달시켜 바로 받고, 하나씩 챙겨서 출근할 때가 많습니다:) 한번 쓰고 나니 벗어나지 못하겠어요.
B마트에 없는 상품들 주문할 땐 마켓컬리나 쿠팡을 이용합니다!"

"B마트는 그리고 식재료들 소포장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딱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으니 더 애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

"B마트 메뉴 들어가면 <한끼뚝딱세트>란 옵션이 있는데, 그거 선택하면 정말 각종 한 끼 요리당 필요한 재료 구성과 조리법 요약까지 다 들어있어서 혼밥 도전하기 너무 쉽더라고요! 맨 하단에 [구매하기] 버튼 누르면 필요한 요리 재료 선택해서 구매 가능하여 너무 간편해요!"


이미지 = B마트


1~2인 가구뿐만 아니라 3~4인 가구에서도 즐겨 찾고 있다는 B마트! 저 역시도 B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간단한 장보기를 하 듯,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최소 주문금액이 5천 원이라는 점에서도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생필품 강자, '쿠팡(로켓프레시)'


"생필품은 쿠팡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너무 편해요!"

"자취생은 쿠팡 로켓프레시를 자주 씁니다. 요즘은 밀키트도 만들 시간이 없어서 두유, 과일, 빵 같은 완제품 위주로 구매합니다. 얼마 전부터 프레시백 줘서 박스 분리수거 안 해도 되어서 편해졌어요!"


이미지=쿠팡 로켓프레시


B마트와 비슷한 이유로 언급된 서비스로는 쿠팡의 로켓프레시가 있었습니다. '로켓배송'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쿠팡=빠른 배송'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인지한 덕에 지금은 신선식품과 배달사업까지 확장을 했죠. 

우아한 형제들의 경우, 배달음식에서 식품 배송으로 확장했다면 쿠팡은 반대로 배송에서 배달음식으로 확장한 사례로 두 기업을 비교하며 체험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거라 생각 듭니다. (먹으면서도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생각한다...!) 



#좀 더 맛있고, 특별한 음식은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조금 더 맛있는 서양 음식 먹고 싶을 때 재료 사는 곳!"

"마켓컬리는 B마트에서 판매 안 하는 좀 더 니치한 아이템 때문에 애용해요. 
가령, 건강한 식단을 위하여 '그릭요거트'를 검색하면 B마트 내 옵션이 1-2가지 밖에 없는데, 마켓컬리는 훨씬 많아요. 또 최근에 카뱅 x 마켓컬리 적금이 출시되어서 몇 주차에 적금 적립하느냐에 따라 마켓컬리 쿠폰이 카톡으로 도착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쁘지 않을 때는 마켓컬리 애용자입니다. 끓이기만 하면 맛있는 집밥이 완성되어서 좋아요. 다른 회사 밀키트도 물론 맛있지만 마켓컬리 음식은 뭔가 영혼이 충만해지는(?) 그런 부모님이 직접 해주시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미지=마켓컬리 / 예뻐서 가져온 사진 맞습니다 맞고요...


마켓컬리는 사례 분석으로 자주 언급될 만큼 핫한 기업이죠! 일에서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프리미엄 또는 특별한 식품'이라는 제품 콘셉트에 따라 많은 분들이 동일한 이유로 찾고 있었습니다.




"최근 쓱닷컴은 스타벅스 푸드류를 새벽 배송해 줘서 좋더라고요. 식재료 주문할 때 하나씩 끼워서 넣으면 배송비도 아낄 수 있어요!"


마트 이야기를 하면서 정통적인 마트 브랜드의 언급이 많지 않았던 점은 의외이면서도 신기하기도 했어요. 당연히 3대 마트가 언급될 줄 알았는데! 쓱닷컴의 경우, '스타벅스 입점'이란 점이 좋아서 제가 언급한 부분인데요- 장보기가 가능한 서비스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을 한번 더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장보기'로 추천받은 서비스들이 있었는데요, '고기'에 특화된 '정육각', 최근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이디어스는 밀키트나 선물할 때 강추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간편식 NO.1, 윙잇은 마켓컬리와 입점 상품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 가격 비교할 때 좋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2편. 배달 어플


홈쿡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건... '남이 해준 밥'이죠!! 배달 어플이 없었더라면 정말 이 시기가 더더욱 힘들었을지도 모르죠. 누구나 요리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요리를 좋아하는 게 아니니깐요. 저는 요리를 즐겨하는 편이지만, 정말이지 외식도 못하는 요즘이 되니 식당에서 먹는 맛있는 요리가 더더욱 그리워집니다. 


배달 어플 하면 떠오르는 서비스로는 두 개 회사로 압축이 되었는데요, 바로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입니다.



#익숙해서 자꾸 찾게 되는, '배달의 민족'


"익숙해서 배민만 자꾸 쓰게 돼요. 배달앱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더 익숙한 어플을 쓰게 되는 듯해요."


이미지=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을 쓰는 이유는 대체적으로 '익숙함'이 가장 컸습니다. 배달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서비스이기도 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배달의 민족을 사용해 왔죠. 배달의 민족이 만드는 '키치'한 문화나 이미지가 좋아 선택하셨던 분들도 많았고요.


최근에는 오프라인 캠페인이 확 줄면서 배달의 민족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듯합니다. 치킨 소믈리에처럼, 참신한 캠페인을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빠르게 배달하는, '쿠팡이츠'


"저는 배달 마니아인데, 원래 배민만 쓰다가 요즘에는 쿠팡이츠도 써요! 배달도 빠르고 음식이 더 따듯하게 와요."

"쿠팡이츠에만 입점해 있는 매장도 있고, 치타배달이 정말 빨라요!

"재택근무하면서 집에서 먹는 걸로 풀고 있어요. 쿠팡이츠와 배민을 자주 쓰는데, 쿠팡이츠가 확실히 빠른 듯해요. 그리고 친구 추천 코드 블로그에 써놓고 거기서 들어오는 5천 원 쿠폰 쓰는 재미로 먹어요."

"쿠팡이츠는 쿠팡 하고 연동시켜놔서 결제하기가 편하더라고요."


이미지=쿠팡이츠


최근에는 배달의 민족의 대항마(!)로 '쿠팡이츠'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멤버들의 언급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빠른 배달'이라는 점에서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음식이 식지 않아 쿠팡이츠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친구 초대로 받는 쿠폰이나, 쿠팡과의 연계성으로 실용인 서비스라고 느끼시는 듯합니다.


다만, 쿠팡이츠에는 '만나서 결제하기' 기능이 없어 회사에서 법카로 써야 할 때는 불편한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 쿠팡이츠 관계자분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회사 법카 사용하도록 해주세요(!) 



#배민과 쿠팡이츠, 비교하면서 써요!


"배달은 빨라서 주로 쿠팡이츠 쓰는데, 배민에는 쿠팡에 없는 동네 맛집들이 있어서 같이 쓰는 편이에요. 같은 가게라도 쿠팡이랑 배민이랑 배달료도 다르더라고요." 


이전에는 배달앱 한 가지 안에서 음식점들을 비교했다면, 이제는 배달앱을 왔다 갔다 하며 비교하게 되었죠. 각 서비스마다 배달료나 프로모션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교하며 주문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배달 하나 시키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우리는 먹는 것에 진심이니깐요!


참, 배달앱에서 한 가지 더 언급되었던 서비스로는 바로 '오늘회'였습니다. 회를 배달시킨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회 전문 배달 서비스'가 생긴 것은 요즘 같은 집콕 시대에 너무나도 필요하죠! 다양한 메뉴부터 특화된 한 가지 메뉴를 깊이 있게. 배달 앱 역시 점점 더 진화되고 있어 배달음식 러버는 그저 행복할 뿐이지요 :) 





집 살림살이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을 때, 쓱배송
집에서 좋은 음식 대접하고 싶을 때나 스페셜 디저트 먹고 싶을 때는 마켓컬리
빠른 생필품이나 기성품은 쿠팡
먹을거리 없이 귀찮을 때, 배민
따뜻한 음식 편하게 먹고 싶을 때, 쿠팡이츠
쿠폰 많아서 조금 저렴하고 편하게 먹고 싶을 때, 요기요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간 끝에 멤버분 중 한 분께서 요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는데요. 단톡 방에서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냈죠(!). 비슷해 보이는 서비스들이지만, 각자의 사용습관에 따라 서비스를 정의하는 것들이 매우 흥미로웠고, 각자의 사용 꿀팁과 차이점 등을 사용자 관점으로 파악해 볼 수 있어 일적으로나 삶적으로 모든 측면에서 유익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 직접 가지 않아도 장을 보고, 맛집의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이 어려운 시기도 잘 지내고 있네요. 우리 모두 밖에서든, 안에서든 자유롭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날을 마주하기를 바라며, 오늘의 스여무물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다음에는 또 무엇을 물어볼까요? 궁금하신 점 있다면 댓글이나 페이스북 그룹에서 남겨 주세요!


▼▼▼▼

더 많은 스타트업 여성들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스여일삶 페이스북 그룹 : http://bit.ly/SWIK_Go
- 스여일삶 홈페이지 : https://startupwomen.co.kr
- 스여일삶 브런치 매거진 : http://bit.ly/스여일삶_매거진 
- 스여일삶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9990




매거진의 이전글 여성 창업가라면 꼭 알아야 할 세무 & 투자 상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