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여일삶 멤버가 필사한 책들
요즘, 어떤 책 읽고 있나요?
2019년이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새해 다짐으로 '독서하기'를 리스트에 적었두었겠죠.
첫 달이 지나고, 두 번째 달이 시작된 오늘. 다짐만큼, 책 좀 읽으셨나요?
스여일삶의 소소한 필사 모임
스여일삶에는 멤버들이 모여 운영해 나가는 소모임들이 있습니다. 스터디 그룹도 있고, 하루에 15분씩 독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독서 모임도 있고요. 그중에서도 제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은 "소소한 필사 모임"입니다. 일, 특히 스타트업의 업무에서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선정해서 하루에 3~5줄 정도의 글을 필사하는 모임입니다.
책을 다 읽지는 않지만, 궁금했던 책들을 미리 볼 수도 있고 또 필사 문구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어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도 어느새, 5개월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큐레이팅 한 책이 꽤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여일삶 멤버들이 필사한 책 목록을 소개하려 합니다.
스타트업 씬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우리 멤버들이 어떤 책을 골라 필사까지 했는지
그리고 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책들, 그리고 특히 마음에 들었던 글까지 골라 보았습니다.
스여일삶 멤버가 필사한 책들
1. 2018년 9월의 책
실행은 작게 짧게 빠르게 과감하게 그리고 디테일하게
크게 준비한다고 크게 터지는 것도 아니고
작게 준비한다고 작게 터지는 것도 아니니
일단 작게 계속 터뜨리면서 반응을 보는 거죠.
- p.131
개인적으로 2018년에 읽었던 책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책이기도 했습니다. 우아한 형제들의 마케팅 이사로 유명한 '장인성' 작가님의 책이죠. 마케터라면, 아니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인데요. 쉽게 읽히면서도 문장 하나하나에 많은 것들을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던 책입니다. 그만큼 일주일간의 필사 문구 모두 기억에 남지만, 특히나 이 문구가 가슴에 팍- 하고 꽂혔는데요. 필사 멤버들도 특히나 더욱 공감했던 이야기이기도 했죠.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 멤버라 더욱더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 2018년 10월의 책
좋은 기획은 맥을 잘 짚어야죠.
저희 회사 방향 중 하나가 내가 안 하는 것은 남도 시키지 말자 거든요.
가령 누가 잡지 광고하자고 하면 '너는 잡지 광고 보니?'하고 물어봐요.
마케터라 한들 본인이 경험하지 않았는데 뭘 해보겠어요.
- p.269 / 인터뷰, 로우로우 이의현 대표
스타트업에서는 마치 바이블과도 같은 책이기도 하죠. 지금은 스타트업 전문 브랜딩 회사의 대표로 있는 두 분의 저자가 함께한 책입니다.
이 책은 특히나 소소한 필사 모임의 첫 번째 책이기도 했는데요, 필사 모임에 신규 멤버가 들어오면서 '창업가의 브랜딩' 책이 또 한 번 추천되어 다시 진행하게 되었죠. 그만큼 스여일삶 멤버들이 눈여겨보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창업가의 브랜딩' 답게 책에서는 대기업이 아닌, '마켓컬리', '로우로우', '프릳츠 컴퍼티' 와 같은 스타트업이나 스몰 브랜드 사례와 각 브랜드의 대표 인터뷰가 곁들어져 있는데요,
이제 막 브랜딩을 해야하는 기업, 그리고 마케터에게 참고가 될 만한 가이드 북이 되어 줍니다.
더불어, 스타트업에서 브랜딩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3. 2018년 11월의 책
광고주들은 새로운 규칙을 받아들였다. 사람들은 웹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사람들이 각자 좋아하는 것과 연결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친구나 연예인에게 바라는 것과 같은 진정성을 대기업들에게도 바란다.
- p.67 / 2장 그것을 광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유튜브, 이제는 마케팅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미디어이자 툴이자 모델이 되었죠. 그렇기에 책 제목을 듣고 그 내용이 궁금 했는데 필사 모임을 통해 먼저 만나 봐서 특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유튜브 영상은 이렇게 만들어라! 하는 해법이나 스킬을 풀어놓은 책이 아닙니다. 유튜브를 마주할 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관점, 그리고 소비자가 유튜브를 대하는 태도 등 말 그대로 유튜브만의 문화 생태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 마케팅,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유튜브'라고 하는 거대 플랫폼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것이 궁금하다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입니다.
4. 2018년 12월의 책
몰스킨은 물리적인 종이 뭉치에 손으로 쓴다는 일의 본질적인 즐거움에서 출발한다.
쓴다는 것이 어떤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는지, 동시에 어떤 세속적인 우월감을 주는지.
- p.62 / 몰스킨과 브랜드 스토리라는 것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사실 작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다른 책들과 한꺼번에 읽다 보니 아직도 끝을 못 낸 책이네요... 얼른 끝내야겠어요.
제목과 작가와 또 지인이 제가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일 거라고 추천해주어 읽고 있는데, 우연히도 필사 모임에서도 이 책으로 필사를 진행해서 매우 반가웠던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요즘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잡지 에디터 출신답게 마치 잡지를 읽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그만큼 문체도 세련되었고 또 다양한 브랜드를 담고 있어 쉽게 읽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브랜드는 어떻게 하지, 저 브랜드는 왜 이런 걸 할까- 브랜드에 대해 각종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에게 딱 맞는 책. 물론, 자신의 브랜드를 대입해서 우리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게 만들기도 하는 책이죠.
남들은 어떻게 하나 궁금할 때, 브랜드 사례 모음집, 요즘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5. 2019년 1월의 책
멈추는 것, 늦추는 것, 가치를 창출하는 행동을 잊는 일 모두 가치를 지닌다. 항상 성과를 낼 필요는 없다. 성과를 내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일에 더 자신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우선 더 자신다워져야 한다.
-p.83 / 3장. 나만의 시간을 만드는 5가지 원칙
그간 마케팅/경영 도서로 쭉 달려왔던 필사 멤버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책이었죠. 경영도서도 좋지만, 한번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도 함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추천이 되었고, 모두가 이 책을 필사하며 소소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하지 않는 시간은 더욱 중요하죠.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는데요, 새해와 함께 시작한 필사 책이라 그런지 더욱더 마음에 와 닿는 책이었습니다.
(필사 방에서 이 책을 필사하며 모두가 힐링하고 위안 받았던 기억이 ...ㅎㅎ)
책을 완독 하지는 않지만, 마음에 드는 책의 일부를 필사하며 하루를 시작하기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읽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을 주는 필사.
오늘은 또 어떤 책을 써보게 될지, 내일은 또 어떤 글을 새기게 될지.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필사. 스여일삶 멤버들에게도 각자의 필사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 #스여일삶 #소소한필사모임 에서 '필사'한 총 19권의 도서 목록
▶`18년_9월
- 새로운 엘리트의 탄생 (임미진 외)
- 마케터의 일 (장인성)
- 맥락을 팔아라 (정지원 외)
▶`18년_10월
- 팔다에서 팔리다로 (미즈노 마나부 저)
- 창업가의 브랜딩 (우승우 외)
- 블루오션 시프트 (르네 마보안 외)
-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이승희 외)
▶`18년_11월
-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이승희 외)
- 유튜브 컬처 (케빈 알로카)
- 퇴사 준비생의 런던 (이동진 외)
- 킬링 마케팅 (조 풀리지)
- 파워풀 (패티 맥코드)
▶`18년_12월
-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마쓰이 타다미쓰)
- 일하는 마음 (제현주)
- 요즘 브랜드 (박찬용)
- 기획은 2형식이다 (남충식)
▶`19년_1월
-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 (사이토 요시노리)
- 세상을 바꾼 비즈니스 모델 70 (미타니 고지)
-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 (마릴린 폴)
- 마케터의 여행법 (김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