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여일삶 3월 브런치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스여일삶 운영진 구아정입니다. :)
스여일삶에서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브런치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해 첫 브런치 모임을 지난 15일 금요일에 가졌습니다.
#스여일삶의 '브런치 모임' 이란?
저녁시간의 모임이 참석이 어려운 워킹맘&대디, 혹은 집이 멀어 퇴근하기 바쁜 멤버 등을 위해 퇴근 후 시간이 아닌,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함께 점심을 먹으며 각자의 '스여일삶'을 공유하는 모임으로, 매월 1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 공지와 신청은 페이스북 '스여일삶'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올해부터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브런치 모임을 하는 것을 계획하며 이번 달은 "스타트업이 처음인데요?"라는 주제로 스타트업이 처음인 실무자 분들, 혹은 스타트업을 처음으로 창업해 본 대표님들을 초대해 함께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많은 멤버분들이 궁금해하기도 하고 또 할 말이 많았었는지 (ㅎㅎ) 감사하게도 오픈하자마자 바로 마감!!! 어떤 분들이 이렇게나 열정적으로 모임 신청을 해주셨는지, 또 오랜만의 브런치 모임이라 저도 더욱 기다려졌었는데요,
3월 스여일삶의 브런치 모임은 지영 님의 스여일삶의 소개, 그리고 자기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30초의 시간제한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궁금해 죽겠는 우리들.. 다음부턴 자기소개를 서면으로 작성해서 돌려보라고 해야 할까 봐요.
자기소개에도 이렇게나 열정적인 #스여일삶 멤버분들인데, 주제에 대해서는 또 얼마나 할 말들이 많았을까요.
이미 한시간이나 흘러 있었지만, 오후 근무로 돌아가야 하는데도 다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질문과 답변을 빠르게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창업! 왜 하게 되었나요??
각자 다른 환경에서 다른 이유로 창업을 하신 대표님들.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었는지 질문을 드려보았는데요,
대기업을 다니다 2년 삽질(!) 끝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창업가, 금융업계에서 안정적인 자리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선택한 창업가, 그리고 학생 신분으로 일을 시작한 창업가 등 각자의 위치에서 스타트업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 분들의 공통분모는 '내가 나서서 무언가 하고 싶다'라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는 거죠.
안정적인 직장, 어떻게 포기가 됐나요?
좋은 직장을 포기하고, 창업에 용기를 낸 분들.. 창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죠. 바로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솔직히 아쉽죠. 지금 보면 선배들 다 잘 다니고 있고 나도 계속 다녔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봐요.
하지만, 그때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쉽게 포기가 안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일 자체가 저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요"
"아마 어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같아요. 아마 나이가 더 들고 경력이 더 쌓였다면 쉽게 포기가 안되었을 거예요. 그 일을 더 하기보다는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더 크기도 했고요."
"남을 위해 일을 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생각한 대로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었어요."
이전의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는 꼭 창업가가 아니어도 스타트업을 선택한 실무자들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아마 주도적으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스타트업만의 매력이겠죠. (그만큼 할 일은 많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후배에게 창업을 추천할 것인가요?
하지만, 이 질문에는 모두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는지 잠시 침묵이 흘렀었는데요 아마 창업이란 길이 쉽지 않기 때문이겠죠. (스타트업에서 일을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창업을 하냐/하지 않냐의 문제보다, 창업 후에 후회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직장을 나오고 창업을 한다고 해서 이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요.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면 창업을 한번 해 보라고 이야기할 것 같아요. 하지만 결정도 후회도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각오해야 하죠."
창업 혹은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는 것 모두 선택을 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몫이기에 그것에 따른 결과(후회와 실패 등) 또한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것인데요, 스타트업이 다른 기업과는 독특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기에 더더욱 자신의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는 것에 모두가 공감을 했죠.
주옥같은 질문들을 준비해왔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함께 이야기하지 못해 특히나 더 아쉬웠던 3월의 브런치 모임. 이 아쉬움은 스여일삶 커뮤니티에서 달래기로 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오늘의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4월에는 어떤 주제로 브런치 모임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시죠?
다음 브런치 모임도 기대해 주세요!
참, 3월 모임에는 처음으로 남성 멤버 분도 와주셨는데요 스여일삶은 여성만을 위한 모임이 아닌, 남성분도 함께 하는 모임이니 남성분들도 함께 #스여일삶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