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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uabba Jun 24. 2019

스타트업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스여일삶 6월 2주 차 점심 모임 후기


브랜드 기획자라고 나 자신을 소개하거나 알게 된 사람들은 나에게 꼭 이런 질문을 한다.


'브랜딩 너무 어려워요.'

'브랜딩 그거 돈 있어야 할 수 있잖아요.'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거예요'


이런 대답에 나는 늘 이렇게 대답한다. 브랜딩은 대단한 무언가도 아니며 꼭 돈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브랜드가 하는 모든 활동이 곧 브랜딩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실제 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면, 그저 허황된 답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끝은 항상 "그래서 '우리' 브랜드는 어떻게 해야 해요?"라는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 


스타트업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질문에 조금이라도 힌트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여일삶의 점심 모임을 통해 스타트업의 '실제'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리하여 진행하게 된 점심모임 -  '스타트업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스여일삶의 점심 모임은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둔다. 강연형태가 아닌,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 하지만 이번에는 '스타트업 브랜딩'이란 주제에 대해 실제 경험을 풀어줄 수 있는 분을 모시고 싶었고, 가장 최적화 인물이라고 생각한 라이트브라더스의 '김희수' 대표님이 함께 하게 되었다. 


김희수 대표님은 네이미스트에서 브랜딩 컨설턴트로, 25년간 수많은 기업의 브랜딩을 기획하고 컨설팅을 해오신 분이다. 그리고 지금은 라이트브라더스를 창업하시고, 대표로서 브랜드를 직접 키워나가고 계신다.


이 분보다 더 적절하게 스타트업 브랜딩을 이야기해줄 사람이 어디 있을까. 단순히 개론이나 트렌드로 이야기하는 브랜딩이 아닌 스타트업을 직접 런칭하고 운영하며 겪은 브랜딩 노하우를 나누어 주셨다.



이번 모임에는 브랜딩을 직접 운영해야 하는 실무자부터 인사 담당자, 제품 담당자, 디자이너 등 브랜딩과 관련된 다양한 직종의 실무자분과 창업가분이 함께 해주셨다.


김희수 대표님은 BM모델 설계 단계부터, 런칭하고 실행하고 Pre Series A를 받기까지 단계별로 브랜드를 어떻게 운용하고 구축해 왔는지, 자신의 브랜드로 그 이야기를 쭉 풀어주셨다. 


물론 이 이야기는 대표님의 브랜드와 대표님의 경험에 국한된 것이기에 모두에게 적용 가능하거나 맞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브랜딩 이야기보다도 손에 잡히고 실체적인 이야기였을 거라 생각한다.


모든 이야기가 하나같이 주옥같고 버릴 이야기가 없었지만 특히나 모두에게 와 닿았던 말은, '브랜딩이 어렵다면 일단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정하라'는 것이었다.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하다 보면 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다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다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우리의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것부터 가지치기를 하다 보면, 반드시 해야 하고 지켜내야 할 핵심이 보인 다는 것. 



다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김희수 대표님의 경험과 더불어 서로의 고민과 질문을 나누며 이 날의 모임은 마무리되었다.


두 시간은 늘 짧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항상 모자라는 시간이다. 특히 이번 모임은 네트워킹 할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스타트업 브랜딩'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에 좋은 시간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죠 .... ?) 



스여일삶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여러 가지 모임을 진행 중이다. 2,500명이 넘는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모임이 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다양한 모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그러니 언제든 필요한 모임이 있다면 그리고 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우리에게 연락을 주었으면 한다.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 그 자체만으로도 더 가치 있고 빛나야 하니깐 :)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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