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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Jan 10. 2022

검은 호랑이의 해

2022년이 시작되었어요. 검은 호랑이의 해이기도 하지요.


검은 호랑이를 떠올리면 어떤 마음이 드는가요?

힘찬 기운으로 앞으로 다가올 일에 에너지를 힘껏 쏟아볼 마음이 듭니다.

기대감이 커지는 요즘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움츠려야 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었지요. 끝날 줄 알았던 마스크의 시간은 도저히 그 끝을 보이지 않기도 해요. 지금까지 많이 움츠렸었어요. 소극적인 태도가 습관이 될까 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크게 펼쳐봅니다. 마음을 펼치고 나니, 보이지 않던 세상이 보입니다. 갑갑하다고 느낀 시간이 도리어 무색하게, 온라인 세상은 내가 볼 수 있는 시선을 더 넓게 만들어 주었어요. 


이전에는 누리지 못했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전국 각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지요. 온라인에서 이렇게 거센 힘이 생길지 감히 상상하지 못했어요. 가능할 거란 생각도 못했어요.


어쩌면, 작은 내 방 공간에서 연결되는 거대한 세상은 한 번도 만나지도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 줌 화면상의 모습 만으로도 나의 숨죽여있던 믿음, 책임감이라는 미덕 보석을 빛내라고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먼 미래의 일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내일이 그렇게 두렵지 않은 이유는 나는  지금 내 일에 의미를 두고, 따뜻한 성장을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생각을 나누고, 서로를 존중하는 시간은 영원한 행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에요. 그 시간은 나로 하여금 현명한 판단과 의미 있는 관계, 내 안의 잠재력을 깨워주며, 현재의 시간에 정성을 다할 것을 선물처럼 알려줍니다.


부단히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검은 호랑이의 힘찬 기운은 오늘처럼 내일도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라고 나에게 힘을 주네요.


고마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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