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by 복쓰


1. 멈춘 지점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40쪽) 그녀는 그가 별생각 없이 지내고 있다고 여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2. 왜 이 부분에서 멈췄을까?

요즘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별생각 없는 지내는 상황이 두렵게 느껴진다.

3. 이 부분에서 떠오른 질문은?

나는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4. 이 질문은 내 삶에 어떤 유효성이 있을까?

이토록 생각이 중요했던 적이 있던가? 아이들과 월요일마다 도서관에 수업하러 간다. 5교시에 방문하는 도서관의 모습은 마치 이사를 앞둔 집처럼 다양한 책들이 북트럭에 대충이라도 매달여 있고, 자칫하며 와르르 쏟아지기도 한다. 같은 시간대에 방문하는 아이들이 한 번에 쏠리다 보면, 북트럭에 매달린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 직전이다. 북트럭을 보았고, 목장갑을 끼고, 책을 정리하다가 쏟아지는 책에 손등을 찍히는 사서 선생님을 몇 번이나 보았다. 다행히 회의시간에 도서관 봉사도우미 안건이 제안되었고, 사서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 협의가 이루어졌다.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두리번거릴 때, 1권의 책을 조심스레 권해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오던 참이었다. 그것도 도서관에 자주 가면서 발견하고, 생각한 사실이긴 하다. 경험한 사실을 전하는 일은 꽤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협의시간, 나는 용기 내여 생각한 바를 말씀드렸고, 다행히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실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나가는 길에 사서 선생님을 만났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선생님 눈에 눈물이 살짝 맺히는 것을 보았다.

"선생님~힘들었죠?"라고 말하면, 펑펑 우실까 봐.."선생님~ 잘되었어요."라고 말씀드리고, 함께 웃었다.

별생각 없이 지내던 상황에서는 결코 겪을 수 없는 일이었다. 충분한 관계 경험으로 마음이 충만해졌다. 나를 감각하고, 주변을 바라보는 일은 온전한 나 자신을 만나게 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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