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폴과 비교해서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by 복쓰

1. 멈춘 지점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57쪽) 그녀는 자신은 결코 느낄 수 없을 듯한 아름다운 고통, 아름다운 슬픔, 그토록 격렬한 슬픔 속에 있는 그가 부러웠다.


2. 왜 이 부분에서 멈췄을까?

격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무언인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3. 이 부분에서 떠오른 질문은?

나는 폴과 비교해서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4. 이 질문은 내 삶에 어떤 유효성이 있을까?

자신이 어떠한지 자각하지 못한 채 사는 삶은 어떤가? 자신의 삶에 대해 생생하게 자각하며 살고 있고, 이를 선명한 언어로 설명해낼 수 있는가? 하루하루 무의미하고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간들에 나는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책 속 주인공 폴과 나는 어떠한 점에서 닮아있는가? 또 어떤 점에서 다른 점이 있는가? 폴에게 있어 행복은 무엇인가? 나에게 있어 행복은 무엇인가? 왜 나는 끊임없이 무엇인가 찾으려고 하는가? 폴에게서 느끼는 답답함은 무엇인가? 긍정 감정에 집중하지 못하는 폴의 모습에서 나를 본다. 삶을 발견하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의지를 폴에게서 느낄 수 없었다. 폴과 비교하는 시간을 통해 나는 힘이 꽤 빠졌다. 나를 관찰하고, 현재 나의 삶도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깨닫는 시간은 폴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 질문이 가득한 동굴 속에 나를 빠뜨린다.


현재 나의 삶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폴은 왜 자신이 누구인지, 그래서 자신이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모습이 부족하게 느껴질까? 관계 경험의 질과 기회 또한 빈약하다. 찾아가는 삶이라기보다, 흘러가는 대로 맡겨둔 삶의 태도 앞에서 힘이 빠진다. 삶에 대한 용기, 자유, 설렘을 찾을 수 없어서, 나는 폴에 대해 안쓰러움을 느낀다. 나 또한 안쓰럽다. 안녕하지 못하다.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는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