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by
복쓰
Sep 27. 2021
아
이들의 친할아버지, 우리 아버님은 일주일에 1번은 아이들을 봐야 하는 다소 심각한 손자 손녀 사랑병에 빠진 분이다. 고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일주일에 1번 만날 때마다 이것저것 물어보셔도 저녁마다 아이의 전화로 아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하루를 지내셨고, 아버님은 그것이 코로나로 아무 곳도 나가지 못하는 일상의 유일한 기쁨이자 삶의 끈이라, 기쁜 얼굴로 휴대폰 번호에 2번 손자 민기 전화를 꾹 누르시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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