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181쪽
사람이 다니지 않는 텅 빈 길, 누군가를 기다리는 길보다 더 황량한 것도 이 세상에 없습니다.
나의 질문과 대답
오늘 나에게 가장 황량한 것은 무엇인가요?
이 세상 무엇보다 황폐한 것은 서로 믿지 않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않은 말을 듣고,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한 채 한치의 표정도 짓지 못하고 서 있었을 것 같다. 멍한 상태였을 것 같다.
폭탄처럼 퍼붓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얼마나 당황했을까?
얼마나 황량했을까?
두발을 디디고 서있을 수는 있었을까?
그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전해졌고, 들리는 이야기가 과연 실제 상황인가 생각했다.
오늘 찾아든 황폐함이 종일 내 마음을 파고든다.
부디 좋은 곳에 가 있기를 바라며...
당신이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예요.
편히 쉬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