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 진짜일까요? 엄청난 걸까요?
호밀밭의 파수꾼
258쪽
"사실 엄청난 거야! 당연히 그렇지! 도대체 왜 아니라는 거야? 사람들은 절대 어떤 게 진짜로 어떤 거라고 생각하지를 않아. 나는 젠장 그게 짜증이 난다고."
나의 질문과 대답
어떤 게 진짜일까요? 엄청난 걸까요?
차분하게 생각에 머문다. 제대로 머무는 것이 쉽지 않지만, 경험한 것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따스한 햇볕처럼 나를 감싸주는 것이기도 하다. 매 순간 날카로운 감정이 이글거리기도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을 지나가다 보면 격앙되었던 몸의 들썩거림도 잦아든다. 머무는 연습이 절실하다. 몸, 마음, 사유의 통로는 한 곳으로 이어져 버티고, 나서는 에너지를 만든다. 몸과 마음을 가지런하게 하고, 사유를 하며 보낸 시간이 고마웠다. 어떤 해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등불로 빛낸 의식의 높은 에너지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며 나 자신을 결코 바닥으로 내치지 않는다.
사람마다 에너지가 다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기존의 나를 넘어서서 "되는 중"을 선택하며, 용기와 사랑, 존중을 바라본다. 나는 선택한다. 감정이 출렁일 때 몸의 움직임을 예의 있게 바라보고, 사소한 경험으로 온몸이 휘청거릴 때라도 시선을 귀히 여기며 내가 여기 머무는 이유를 되새긴다. 나는 나를 잊지 않는다.
자신의 행복에만 얽매이며 낮은 단계의 에너지를 뽐내는 거리의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진짜 행복에 대해 입장을 내세울 수 있는가? 큰 목소리를 제외하고 말이다.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세우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자신의 행복을 좇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일까?
어떤 게 진짜일까?
어떤 게 엄청난 것일까?
몸과 마음과 사유를 한 곳으로 모아 본다.
나는 평온한 목소리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