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발견하기 시작한, 글을 쓸 만한 대상은 무엇인

멋진 신세계

by 복쓰


278쪽

헬름홀츠는 웃기만 했다. 잠깐 침묵을 지킨 다음에 그가 말했다.

"난 마치 글을 쓸 만한 어떤 대상을 이제 막 발견하기 시작한 듯한 기분이 들어요. 내가 내면에 지녔다고 느끼는 어떤 힘, 그런 잠재적인 잉여분의 힘을 스스로 사용하게 된 느낌이에요. 무언가가 나를 찾아오고 있는 것 같아요." 버나드는 그 모든 곤경에도 불구하고 그가 무척 행복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나의 질문과 대답

이제 막 발견하기 시작한, 글을 쓸 만한 대상은 무엇인가요?


"자기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지혜의 출발점이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있습니다.

자기를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자신의 강점을 설명할 수 있나요?

자신의 약점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나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그래서 열정을 다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 삶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나는 위의 질문에 선명하고,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나요?

지금 자신의 인생에서 더 나은 결정은 가능한가요?


자신을 안다는 것은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예고 없이 찾아와도 균형을 잘 잡는 것입니다. 나의 몸과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인데요. 평소 자신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상태일 때 가능한 것입니다.


지혜로운 삶을 살고 있나요? 균형 있는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지요?

지금까지 "나"라는 과목을 깊이있게 파헤친 적이 없었어요. 학생 때는 국어, 수학, 영어.. 다른 사람이 알아주는 점수를 향해 달려온 시간이었고요. 어른이 되니, 겉으로 보이는 나를 꾸미기 바빴어요. 영향력 있는 사람의 말을 조용히 따르고, 부족한 내 모습이 보이면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보낸 시간이 꽤 길었어요.


그러다, 고전을 읽고,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글을 읽는 사람들을 만났는데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저는 제 안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출근길을 선택해서 좋아하는 교수님 강의를 계속 듣고 있습니다.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해답을 찾아 나서는 운전길입니다. 도착지는 아이들 곁이지만, 아이들과 균형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매일 루틴으로 쌓아가는 출근길 내면소통 훈련은 저를 튼튼한 마음, 돌보는 몸에 관심을 가지게 했고요.


그래서 조금씩 각도를 더해가며 작은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세바시 봉사활동 사례발표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진심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목소리에 감정을 더해 연습하고 있거든요. 나에게 말을 걸고, 내 말을 듣는 누군가에게도 대화를 나눕니다. 제가 생각보다 무뚝뚝해서인지, 말을 글처럼 전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더 연습을 합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글자에 감정을 불어넣고요. 저는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 안에 아름다움 미덕의 보석이 빛나는 것을 느낍니다. 실수해도 다시 내일 도전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날 선 다른 사람의 피드백도 긍정의 바람결로 재해석에서 제 안에 부드럽게 머물게 합니다. 오로지 저의 선택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조금씩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이 과정을 느끼는 것 같고요.


매일 따뜻하게 나를 돌보는 시간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따뜻함으로, 친절함으로 자신을 대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에 머물게 해 주세요. 머무는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내가 글을 쓰고 싶은 출발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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