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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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감정이 윈스턴의 가슴속에서 꿈틀거렸다. 눈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은 바로 그 자신을 제거하려는 적이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뼈를 다쳐 괴로워하는 그 사람도 고통이 뭔지 아는 그와 똑같은 인간이었다.
나의 질문과 대답
나를 돌보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
"도대체 왜 그랬어!"
"내가 무슨 잘못이야?"
"진짜 나빴어!"
우리는 종종 고통스러운 장면에 묶여 있곤 합니다. 상대방의 고약한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굉장히 화가 나고 속상한 마음이 들거든요. 불편한 감정은 쉽게 나를 떠나지 않습니다. 곰곰이 떠올려보면, 내가 그 감정을 붙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화난 마음을 놓아버리면, 제대로 갚아주지 못했다고 여기며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하니까요.
화가 나면, 나는 어떤 상태가 되나요? 속이 상하고, 온몸이 아파옵니다. 두통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툴툴대며 작은 일에도 짜증이 계속 나고요.
심지어 그 당시에 내가 부족하게 느껴지고, 모자라다고 스스로를 탓하기까지 합니다.
꼬일 대로 꼬인 상황에서 스트레스는 점점 커지고, 나의 일상은 진흙에 두 발이 빠진 것처럼 답답함으로 채워지고 말죠.
이쯤 되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화가 난 나는 어디에 있나요?
차분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요.
분노에 찬 나는 상대방과 있었던 그 불편한 장면에 계속에서 머물고 있었어요.
나는 과거에 묶인 채, 지금의 나로 제대로 살아가고 있지 않는 것이 분명하지요.
나의 귀한 시간이 답답했고, 진전 없던 불편한 마음에 계속 붙들려 있었어요.
내 마음은 화난 마음에 노예가 되었어요.
상대방의 고약한 말과 행동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지금 여기에 나를 놓아두고, 내 마음에 평온과 자유로움을 채웁니다.
제대로 나를 돌보는 힘은 감정을 편안하게 만들고, 관련된 일을 차분하면서도 지혜롭게 해결하도록 돕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중요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