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311쪽
그는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애정부인 듯했지만 확인할 길이 없었다.
나의 질문과 대답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나요? 확인할 길은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은 무엇과 닮아있을까요?
그 시간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요?
그 시간을 지금까지 제대로 가지기 어려웠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자신이 인생 여정에서 어디쯤 걸어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오늘 하루를 돌아봅니다.
출근길을 돌아 다른 곳에 열쇠를 주고 오는 부탁을 무리 없이 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고마웠습니다.
함께 서류를 준비하며, 서로 챙겨주는 동료들이 고마웠습니다.
신선한 고기를 아이들 먹기 좋게 잘라준 식육점 직원들이 고마웠습니다.
몸이 아팠지만, 제 할 일을 해내어준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어깨가 꽤 뭉쳐서 앉아있기도 힘들었는데, 하루 마무리를 해 준 나에게 또 고마웠습니다.
고마움을 찾아내는 시선은 오늘 하루를 삶의 주인으로 살게 해주는 열쇠입니다.
내일 꾸려갈 삶도 고마움을 찾기 위해 긍정의 끄덕임으로 채워질 테고요.
내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하루의 한 장면을 고운 마음으로 꾸려가는 나이기에
어느덧 좋은 곳,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이것을 확인하는 방법이 바로 이 글이며, 지금의 내 마음이기도 합니다.
사방이 막히고, 도저히 뚫고 나갈 길이 없다고 여겨지나요?
가만히 눈을 감고, 지금 내 곁을 맴돌고 있는 고마움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삶이 예쁘게 채워지는 이 느낌을 내일도 이어가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