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복쓰 Dec 14. 2023

치유의 힘이 있는 영향으로부터 나는 어디쯤 있나요?

위대한 유산

269쪽

하지만 또한 그녀가 햇빛을 차단해 버림으로써 무한히 많은 다른 것들을 차단해 버렸다는 것, 그녀가 세상을 등짐으로써 치유의 힘이 있는 수많은 자연스러운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격리해 버렸다는 것, 그리고 그녀의 마음이 자기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창조주께서 정해 놓은 질서를 거스르는 모든 마음이 언제나 틀림없이 그러는 것처럼 점점 병들어 갔다는 것 등도 나는 마찬가지로 잘 알고 있었다.


나의 질문과 대답

치유의 힘이 있는 영향으로부터 나는 어디쯤 있나요?


나를 거세게 몰아세우며 다그치는 시간이 많습니다.

당장 찾아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스며들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는데 말이죠.


어제의 나에게는 품어야 할 귀한 것이기도 하고,

오늘의 나에게는 찾으러 나서야 할 힘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는 치유의 힘이 있는 영향으로부터 어디쯤 있는가요?


지금 여기에서 나의 경험을 바라보고,

한걸음 물러서서 경험하는 나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화가 나고, 힘에 부쳐 속상할 때도 있지만

나의 마음을 마주하고

나의 생각을 지켜볼 뿐입니다.


가던 길을 멈출까 봐, 

예전처럼 체념하듯 끌려갈까 봐,

짧은 호흡을 두 번 마시고, 길게 내뱉기를 할 때도 많습니다.


어제의 내가 '소용없다고..'

비난과 자책으로 자신을 몰고 갈 때도 있긴 합니다, 여전히.


두 다리가 멈출 때도 있고,

두 눈에서 흐르는 것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와 함께 힘 모아 이야기합니다.

'가까이 왔어.. 딱 한 걸음씩만 움직이면 된다고'


온기를 가진 사람들로 둘러 쌓여있을 때는

그저 가만히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치유의 힘으로 묵묵히 보낸 시간은

수많은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어디까지 보낼 수 있을지

기쁜 상상을 보태며 미소 짓게 합니다.


내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 나는 듣고,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치유의 힘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누군가의 목소리가 부담스럽게 여겨진 적이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