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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Nov 03. 2021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

#그림책과 생각대화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세피데 새리히 (지은이),율리 푈크 (그림),남은주 (옮긴이)/북뱅크


갑자기 내가 살던 곳을 떠나게 되었다고 생각해봐요.

작은 가방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몇 개 되지 않아요.

나는 무엇을 넣으면 좋을까요?

좋아하는 것, 아끼는 것, 놔두면 아까운 것... 놔두고 떠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 찹니다.


떠나기 위해서 가방에 짐을 챙기는 것 말고, 또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훌쩍 떠나기만 한다면, 무엇을 잃게 되는 것일까요?


잘 헤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잘 헤어지기 위한 방법에 생각을 모아봅니다.


바다를 떠올려봐요.

이쪽 바다에서 떠나면, 저너머 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다시 만날 날을 꾸준히 기다리며.. 지금 잘 헤어지려고 해요.

바다가 이어져 있는 것처럼

지금 헤어지는 그것과도 이어져있어서 언젠가는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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