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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Nov 04. 2021

두 갈래 길

#그림책과 생각 대화


두 갈래 길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살림


길을 걷다가 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 사람은 약하기도 하고, 완벽하지도 않아요. 부족한 부분이 꽤 많아요.


부족함을 바라보며 찾아낸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어요.

혼자 걷다가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 어쩌면 너무도 고맙고 황홀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혼자 걷다가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궁금하네요.

또 어떻게 해서 그 발견이 긍정의 방향으로 흘러갔는지도 궁금하고요.


아찔한 상황에서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래서 어느 누구와도 부대끼고 싶지 않은 심정이 든다면..

자신에게 말이죠.

싫을 것 같아요. 불편할 것 같아요.


인생에서 걸어가는 그 길에 정해져 있는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그저 좋은 사람을 만나  붙들어 이야기하고 싶고, 나랑 맞지 않거나 불편한 사람을 보면 조용히 피하게 되지요.

불편함을 견디는 시간을 나에게 주지 않아요.


좋은 사람들이 나에게 친절하게 전해줘요.

 따뜻한 그 한마디가 위로가 되어줍니다.


우연한 만남은 삶의 순간순간마다 용기내기를, 위로받기를 알려줍니다.

혼자 걷는 길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그 길이 따뜻하고, 다정해서... 그 길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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