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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으나 느낌있게 17

에세이

by 너무강력해






얼마 만의 이방인인가

지중해의 작열하는 태양

소금기 머금은 바다 내음

그리고 이방인 뫼르소

내 가슴을 며칠이나

충만하게 만든다












친구와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눴지

좋구나

이런 시간












지구

살아간 사람

살아가는 사람

살아갈 사람

그들 중

하나일 뿐












텅 비고

껍데기만

남았다












이제

대가들의 시가

어렴풋이 보인다

그것도

가늠할 수 없는 까마득한

높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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