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을까 가지 사이 새 둥지 보이지 않고
찬바람 불면 먼산이 나타나는 요즈음 겨울
백로 입에 문 물고기 버둥대는 겨울 끝자락
사방에 까치 까마귀 홀로 앉아 까악 거리네
햇살 받으며 나 홀로 걸어가는 고요함이여
아 이런 해도 바람은 안아주듯 휘감고도네
하늘 배경에 새 한 마리 그려진 창 너머 풍경
꽃샘추위여 꽃이 보고 싶으니 그만하시게
후들거려도 솔잎 향 스며드는 소나무 숲길
파란불 뜨니 실내등 아른거려 아이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