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한구석 잔잔한 듯 보여도 잔물결인다
벚꽃 나무는 벚꽃을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따듯한 커피 따듯한 실내에도 발이 차구나
네모난 창문 어느 화가의 그림 그림이려나
간절하구나 하늘 향해 손 뻗은 나뭇가지들
참 따듯하다 작별 인사도 없이 겨울이 가네
투박한 손등 쥐여준 사과 두 개 색이 발갛네
창문 너머로 서버렸는가 세상 고요함이여
철새 철새여 어딜 그리 가시나 천국이려나
흘려보내도 기어코 들러붙네 안경점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