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하브루타 -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

그림책 하브루타 연구소 

안녕하세요. 오늘의 동화책은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입니다. 

구독 꼭 부탁드려용 ~~`

자 여기서 간단하게 생각해봐요. 

사소한 것이란 무엇을 이야기할까요?

여러분이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종이에 적에보세요. 그리고 그림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내가 생각했던 사소한 일들이 정말 사소한 것인지 아니면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우리 아이들과 여러분의 소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봐도 좋겠죠. 

왜 그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지 그 이유를 한번 이야기해보세요.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시면 시간이 훌쩍 갈겁니다. 

자 그럼 시작할께요. 

이 동화책의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드릴께요. 

이 동화책은 한 아이가 자전거에 깔려 죽을 뻔한 두꺼비를 구해주면서 일어납니다. 그 두꺼비는 감사의 의미로 그 아이에게 사소한 소원 1가지를 들어준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사소한 소원? 그건 과연 어떤 것일까요?

아이는 어제 짝과 싸웠는데 다시 화해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두꺼비는 그건 사소한 소원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번에는 미술시간을 체육시간으로 바꿔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두꺼비는 사소한 소원이 아니라고 합니다. 

화가난 훈이는 두꺼비에게 도대체 사소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나 두꺼비는 그냥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이라고만 이야기합니다. 

훈이는 이해가 안갔죠. 또 훈이는 나물반찬을 햄반찬으로 바꿔달라고 소원을 빕니다. 그러나 그것도 사소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너무 화가난 훈이는 두꺼비를 필통속에 가둬버립니다. 

그리고 미술시간에 훈이의 짝꿍이 훈이에게 지우개를 빌려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훈이는 필통을 열어 확인해 봤지만 지우개가 없었어요. 그래서 두꺼비에게 지우개를 달라고 소원을 빕니다. 소원은 이루어졌고 훈이와 짝궁은 서로 화해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야할 부분들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고 사소한 것이라 생각해서 하찮게 여겼던 것들이 사소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두꺼비가 말한 것처럼요. 

두꺼비가 말한 사소함은 어떤 것이었나요?

또 훈이가 빈 소원들이 사소한 것이 아닌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아이러닉하게도 가장 원했던 짝궁과의 화해를 훈이가 가장 싫어하는 미술시간에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싫어한다고 피하고 싶다고 당장 외면하는 것보다는 좀더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일들을 담담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여기서 두꺼비가 사소한 것이 아니라고 한 것들의 공통점을 찾아볼까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 아이들의 음식 먹거리와 교우와 선생님과의 관계, 그리고 수업 커리큘럼이 아닐까합니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3가지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훈이는 이 3가지를 다 소원으로 빌었어요. 왤까요? 우리 아이들은 아직 학교생활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라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두꺼비는 훈이의 소원은 사소한 소원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훈이는 사소한 소원인 지우개를 만드는 소원으로 가장 원했던 짝궁과의 화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우리의 삶의 모든 일들은 그 일들이 아무리 사소하다 할지라도 연결되어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훈이가 아주 사소한 문제들을 무시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해결해 나가다보면 가장 중요한 일들이 저절로 해결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어요. 

훈이의 마음의 변화를 볼께요. 

훈이가 만약에 오전에 두꺼비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도 반찬투정을 했을까요? 또는 미술시간이 싫어서 피하고 싶은 마음에 미술시간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훈이는 아마 두꺼비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날 있을 시간표와 반찬에 별다른 불만을 품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또 훈이의 짝궁과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소원 하나로 그간 표출하지 않았던 일들을 끄집어 내서 바꾸고 싶어합니다. 왜 이럴까요? 두꺼비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짜피 했었어야 할 일인데 말이죠. 

여기서 우리 아이들에게 또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것은 일체 유심조, 또는 견물생심이라는 단어의 뜻을 아이들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 또는 물건을 보면 그것을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는 뜻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여러분들께 재미난 놀이를 소개해드릴께요. 

자녀분들과 짝을 만들어서 한사람씩 번갈아서 두꺼비가 되어주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에 대해서 제대로 자각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상대방이 이야기해줄 때 그 때 자각하는 경우도 많구요. 한번 여러분과 우리 아이들의 일상이 사소한 것이 아닌 중요한 것일 수도있다는 마음으로 두꺼비가 되어보세요. 

두꺼비가 된 사람이 생각하기에 상대방의 소원이 사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그 소원을 들어줄 수가 없어”

라고 대답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 소원이 사소한 소원이 맞다면

“그래 그 소원을 내가 들어줄게”

라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어때요?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집에서 간단하게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