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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구구팔팔 내 인생 가꾸기 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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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영희 8시간전

당신도 나도 행복할 수 있다

-비결은, 찾아서 가꾸어야 내 것-

미국 어느 곳엔 무시무시한 산불로, 어느 곳에 눈이 쏟아지고, 한국엔 혼돈 정국에 마음 시립니다. 힘들수록 내 안의 작은 행복에 귀기울여 봐야겠습니다.

올해 105세, 최고령의 수필가이신 김형석 교수님께서 동치미에 출연하셔서 인생이야기를 해주셨다. 단아한 체구에 편안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풀어내시는 삶의 얘기 속에 행복의 메시지가 있었다. 누구에게나 행복이 있다는 말씀에 모두가 공감하는 표정을 짓게 된다. 숙연한 자세로 한 말씀 한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며 귀담아듣게 된다. 인생은 각자가 가꾸는 것이라고 하셨다. 잔잔한 말씀 속에 큰 울림이 있었다.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 한다. 그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행복한가?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하며 살고 있다. 행복은 단순히 외적인 조건이나 환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행복은 내면의 상태, 즉 마음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내 안의 나와 만나서 얘기해 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은 행복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을 이해하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인식하게 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나를 아는 것은 나의 행복을 찾는 기본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삶은 항상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힘든 하루가 끝난 후에도 하루 동안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감사하는 습관은 큰 힘이 된다. 긍정적인 마음은 행복을 더하고, 부정적인 생각은 행복을 감소시킨다.

또한 관계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가족, 친구, 동료와의 소중한 시간을 가지며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따뜻함과 소속감은 행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행복하기 위해선 내가 찾아 나서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실천도 행복을 찾는 방법이다. 목표가 있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내게 주어진 매일매일의 삶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며 일하는 것이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성취해 나가면 자신감이 생기고, 이는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목표를 향한 여정 속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삶의 큰 기쁨이 되고 행복을 느끼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과거의 늪에 빠져서도 안 되고, 미래를 위한다고 현재를 혹사하는 것도 안 좋다. 현재 상태를 받아들이면서 점검하고 리셋시켜 나가며 나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받아들이고 수용하되 꿈을 향한 노력은 흔들림이 없이 전진해야 한다. 우리는 자주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과거의 후회에 매몰되곤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행복의 문은 열린 것이다. 큰 뭔가만 잡겠다고 헛된 꿈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향복을 느끼고 가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 좋은 음악,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 등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놓치지 말고 누려야 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이해하고 토닥여 주며, 긍정적인 사고로 소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목표를 세우고, 현재를 즐기는 것에서 행복은 시작된다. 누구든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그 비결은 바로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작은 행복을 찾아보고 가꾸기에 힘써야 하는 거야.

몇 년 동안 눈 구경을 못했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와서 꼼짝을 할 수 없습니다. 병원 예약도 취소하고 온종일 집안에 있으니 많은 생각들이 떠돕니다. 현실적인 문제로는 이렇게 눈이 오면 꼼짝할 수 없으니 전기와 물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기는 눈이 잘 오지 않는 지역이라 도로는 무방비 상태라 여기에 영하로 더 내려가면 꼼짝없이 며칠간 집콕하고 지내야 합니다. 먹을 거는 며칠간이라도 걱정은 없다고 걱정하는 딸들에게 얘기해 주었지만 어제 가게에 나갔을 때 과일과 채소를 좀 사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최소한 굶지는 않을 테니 걱정은 접고 행복한 생각만 하려고 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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