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 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는 Nov 13. 2022

시 01 캣 런

캣 런


노랑 덩어리

하양 덩어리


무심한 아스팔트 위

제각기 앞서 나가는 모양새가 처량해.


너의 미래는

알록달록 무한한 색으로 가득 찼을테지.




차를 운전할 때마다 드는 걱정은

’내가 동물을 치면 어떡하지?‘ 입니다.


늘상 지나가던 길 위에 반나절 넘게

엎드려있던 길냥이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부족한 솜씨로나마 제 마음을 담아

명복을 빌어줍니다.



22년 9월 어느 주말.


매거진의 이전글 시 00 중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