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프고, 아빠가 아팠다.
내 생활은 정지가 되었고
모든 일이 멈췄다.
시간은 돌아가고 있기에 사실 멈춘 것은 아니다.
나의 생각이 멈췄을 뿐.
생각을 멈추니 글이 멈췄다.
그렇다.
글이 멈췄다.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는 날의 연속이다.
살아 내는 것만으로 충분히 내 뇌는 그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뭔가 정리가 되지 않은 삶을 사는 건 참 힘든 일이다.
이럴 때일수록 나를 돌보고, 내 생활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러나 언제까지 놓고 살 수는 없는 일.
천천히 찾아가자, 내 일상을.
그러던 중 찾아오는 슬픔은 받아들이자.
- 일상 주전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