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에 관한 논의에서
그 한계는 늘 가지각색으로 갈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금 단순하게 정리하면
어떤 표현을 보았을 때 느끼는 불편함은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뉜다.
자기 방어에서 오는 불편함과
공격을 위한 불편함.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이 둘 모두 결국은 자기 방어에서 비롯된다.
다만 표출 방식이 다르다.
어떤 표현이 독자 자신의
정체성을 크게 흔들 때,
사람은 보통 그 불편함을 느끼고
자기 방어의 방향으로 반응한다.
그 반응이 때로는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네가 틀렸다. “
”너의 ‘존재’가 틀렸다. “
이 말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처음 말을 꺼낸 사람의 존재자체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 공격 역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같은 자기 방어라도
상대의 존재가 아니라
상대의 주장과 논리를 반박하는 방식이 있다.
그리고 그 방식이
공존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것이 어째서 더 생산적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