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인간이라면,
무언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생각은
대개 착각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뭔가를 알고 있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은 진리가 아니다.
믿음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만드는 주체는 나 자신이다.
결국 내가 “안다”라고 여기는 많은 것들은
사실상 그저 생각일 뿐이다.
생각해 보자.
우리는 매일 땅을 딛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땅이 오늘도 무너지지 않고
나를 지탱해 줄 거라고 “정말로 알고” 있는가?
아니다.
그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믿음일 뿐이다.
진짜로 “안다”라고 말하려면
내가 디딜 그 땅의 구조, 재료, 지각 활동, 환경 변수 등
수많은 조건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믿는 것과 아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 둘을 자주 혼동한다는 것이다.
믿고 있는 것을 “안다”라고 착각하고,
그래서 그 믿음이 흔들려야 할 상황이 와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결국,
나도, 당신도, 우리 모두는—
아무것도 “알고” 있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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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황하게 들렸을지도 모르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조금 더 내려놓고,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을 하자.
그게 지금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가장 진실에 가까운 자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