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걸까?

by gulogulo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주 나오는 말이 있다.


“세상이 점점 더 각박해지는 것 같아.”

“요즘은 정말 퇴보하고 있는 거 아닐까?”


그 말을 듣고, 오늘 인터넷에서 본 짧은 글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셔먼 전차’는 성능에 대해 아주 나쁜 평가를 많이 받았다.


그 이유는 의외였다.

다른 전차보다 피격 시 생존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즉,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많았고,

그들이 돌아와 직접 불평을 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세상이 정말 더 나빠졌기 때문이 아니라,

이제는 그런 일들을 겪고도 살아서 돌아와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숨기지 않고,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들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일 수도 있다.



세상이 퇴보한 걸까?

아니면, 이제 숨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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