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유독, 자국의 위인들에 대해 까탈스럽다.
왜일까, 생각하다가 문득—
다른 나라에서 무결점의 영웅으로 남은 이들은
독재자 거나, 혹은 그에 가까운 존재들이 아니었나?
만약 우리도 독재자가 이겼다면,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인물들은
아예 ‘역사’라는 말속에서 사라졌겠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자국의 위인들에게 까탈스러운 건,
어쩌면 이 땅의 역사가
‘권력이 아닌 국민이 이긴 역사’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gulogulo의 등불. 그저 평범하게 나이들어가는 직장인이자 호기심 많은 중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