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시대가 과거로 돌아갔다” 는 말을 듣지만, 그건 단지 과거의 정신에 머무는 자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생기는 착시일 뿐이다.
시대는 결코 멈추지 않고,
거꾸로 돌아가는 일은 더욱 없다.
우리는 그저,
시대에서 벗어난 자들의 시야를 공유하는 순간을 겪을 뿐이다.
시대는 무심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변화는 일방적이고, 그 변화를 거부한 자들은 결국 자신이 멈춰 선 자리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니 노인의 시대를 붙들어두려는 시도는
미래를 어둡게 만들 뿐이다.
노인은 단지 나이로 결정되지 않는다.
빠르게 흐르는 시대의 물줄기에 맞서 치열하지 않은 자들이 진정한 의미의 노인이다.
노인들은 흔히 “그때는 치열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회상일 뿐, 현재성이 없다.
현재는 여전히 치열하지만, 그들의 멈춰진 시간 속에는 치열함은 없다.
나라의 미래는, 지금 이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그들은 자신들뿐 아니라 미래 세대가 더 오래 살아갈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