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담

by gulogulo

아는 양반과의 대화 도중.. 현 정권과 여당이 사법개혁에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는 소릴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바로 든 의문은.. 만약 그렇다면 국민은 어떤가?


현 정권을 탄생시킨 것은 치열하게 시위에 나서고 정치에 관심을 가졌던 국민이 아닌가?


그게 가장 큰 힘이 아니었나?


어째서 지금은 현 정권과 여당의 관심이 더 중하게 되어버린 건가?


사실, 나 또한 첫 번째로 어떤 시위에 나서 본 기억은 없다. 군중의 의지를 따라갔다고 말한다면

부정할 수 없을 듯하다.


…….. 어쩌면.. 현 정권을 탄생시킨 것은.

국민이 아닌, 현 여당과 대통령 그 자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은 불이 스스로는 잘 붙지 않는 장작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환하고 강렬하게 타올라 부패를 태우는 힘은 국민이라는 장작에서 나오지만, 부싯돌이 없다면 다 소용없는지도 모른다.


국민들이야 말로 거수기일지도 모르겠구나.


대화하던 양반이 말했다.


“나는 이제 시위 안나가.”


“아이고 형님.. 저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건, 자발적으로 시위를 조직하는 국민일 거요.”


“나는 이제 그냥 나 혼자 알아서 잘 사는 걸 추구할 거야.”


“아이고 형님.. 그 무슨 바보 같은 소리요. 애초에 혼자 알아서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시위를 왜 나간답니까? 형님은 그 그룹이 아니요.”


“저 짧은 말을 못 알아듣냐? 추구한다고 했지 내가 언제 잘 산다고 했어?”


“아이고 형님.. 그게 무슨 나는 내일부터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 추구한다는 소리요? 추구한다고 다 되면…“


”…. “


”여기서 둘이 이런 만담이나 하고 자빠진 게 다 무슨 소용이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행복하시길 빌겠수… 진심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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