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이 있다. 분양을 받고 어렵게 이자를 내고 있지만 노후에 내가 살 곳이 생겼다는 든든함과 안락함을 느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의 부족한 학원, 로얄층이 아닌 낮은 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부족함이 들기 시작했다.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고 인터넷에 많은 글들을 읽어보고 확신에 차서 결정한건데,,, 왜 이럴까...
나는 시계가 있다. 비싼 시계를 꼭 하나 가지고 싶었다.
나름대로 합리적 소비라고 생각한 모델을 택했고 내 예산범위 내에 최대치의 시계를 샀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고민이 든다. 인터넷에 올라온 내 시계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모두 읽어본다.
그러고는 더 좋은 브렌드를 사지 않았음에 아쉬워한다. 도대체 왜 이럴까...
허영심 때문이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나는 왜 강남과 롤렉스에 집착했을까?
아마도 자본주의가 만든 성공의 상징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상징을 '소유'하는 것이 내 목표이자 희망이 되기에 충분했고,
이 것을 갖기 위한 나의 고독한 노력은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욕심을 부리는 것은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목표를 위해 천천히 노력하는 것과 허영심에 빠져 현재를 불만족하는 것은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허영심의 단계로 접에드는 순간부터는 나를 좀 먹는 시간인 것이다.
우리는 허영심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있을까?
허영심 : 자산의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필요 이상의 겉치레나 외관상의 화려함에 들뜬 마음
허영심을 채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결국 내 허영심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자본주의가 만든 허상 속에서 허우적 거리기 보다는 허영심을 과감히 던지고
원래의 내가 바라던 상태에서 행복을 느끼는 자유로움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껏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해 불만족하면서 더 큰 것을 원했다.
왜 선택적 불행을 택하고 살아가는걸까.
있는 그대로의 나... 내가 바라고 만족하는 삶 속에서 내 기준에 맞는 행복을 찾아보자.
그것이 나를 살리는 길이고, 나의 노력을 낭비하지 않는 길이다.
진정 내가 원하는 합리적 수준에서의 만족을 찾는 방법..
이것이 돈의 가치를 깨닫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자본주의가 만들어내고 부추기는 허영심에의 외침에 더이상 노예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