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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보존용 51] 9월 4일(목) 옵션 매매 일지

매매 실패의 원인은 욕심 때문 (콜 164틱, 풋 137틱)

by 김재일

매매 실패의 대부분은 욕심 때문! (콜 1차 164틱, 풋 137틱, 콜 2차 148틱)

옵션 가격에는 투자자들의 탐욕과 분노, 희망과 절망, 기쁨과 환희, 욕심과 기대, 슬픔과 좌절 등 인간의 모든 감정이 녹아있어요. 그래서 수급이나 시황, 차트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가격에 그 모든 것들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그중에 특히 인간의 욕심, 탐욕, 과욕은 정말이지 프리미엄이라는 연기 덩어리로 시장에 존재합니다.


심리게임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매일 시장 방향을 잘 읽고 가격이 주는 신호대로 잘 대응해도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욕심 때문이죠. 조금만 더 먹어야지, 조금 더 들고 가보자 하는 마음이 한순간에 모든 걸 망쳐버리기 일쑤입니다. 꼭 옵션이 아니더라도 주식시장에서 많이 경험해 봤을 거예요. 그럼 옵션 가격을 통해 오늘의 시장 흐름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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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옵션 430이 4.23 부근에서 시작합니다. 의미가 4.85에 걸리네요. 어느한점은 4.67로 설정했습니다. 오늘의 기준과 원칙이에요. 시세 난 옵션이 4.85와 4.67을 깨면 쳐다보면 안 됩니다. 먼저 위의 풋차트를 보면, 콜이 어느한점에 미도달하면서 기회를 줬는데 풋이 그만 의미가와 어느한점 모두 도달에 실패했어요.


이후 콜 외통수 3.88까지 붕괴하며 최저 2.57까지 195틱 하락했습니다. 콜이 기회를 줬는데 풋이 한마디 완성에 실패했다! 그럼 당연히 반대쪽 콜옵션에게 찬스가 다시 오겠죠? 오늘은 콜이 크게 갈 수도 있겠다 조심스레 예상하며 대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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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이 의미가와 어느한점 도달에 실패하며 무너질 때, 콜옵션은 3.88을 저점으로 첫 교실 4.23과 어느한점 4.67까지 차례로 돌파합니다. 콜맨들의 전략은 단순해요. 풋옵션이 다시 올라와서 어느한점 4.67과 의미가 4.85만 돌파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럼 시장이 알아서 수익을 챙겨주니까요.


콜은 최고 5.52까지 164틱 상승합니다. 그런데 시세 난 콜옵션이 하필 의미가 5.50에 딱 걸리네요. 5.50을 깨면 재빨리 수익을 챙겨서 일단 빠져나와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여유롭게 시장을 보면 돼요. 그 어떤 전략이나 전술보다 이게 더 어렵습니다. 욕심 때문이죠. 조금 더 갈 거 같은데, 그럼 조금 더 수익인데 하는 마음 말입니다.


기다렸더니 어떤 기회가 또 오나요? 위의 차트에서 (3) 구간입니다. 콜이 4.41을 저점으로 어느한점 4.67과 의미가 4.85를 방어하면서 눌림 구간에 들어왔어요. 시간차 공격이 가능한 타이밍입니다. 이후 5.89까지 142틱의 추가 상승이 이어졌어요. 앞 고점 5.52 도달에도 성공했습니다. 4.41에서 방어할 때 기본적으로 앞 고점 5.52를 목표가로 정해요.


여기서 챙기고 나와도 아쉬울 게 없습니다. 하루에 두 번이나 먹었으니까요. 바로 여기서도 자제할 줄 아는 자세, 그것이 그렇게도 어렵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먹어야 매매를 종료할 수 있을까요? 위의 차트 마지막을 보세요. 시간차 공격 고점 이후 앞 고점이 붕괴되면 미련 없이 털고 나와야 하는데, 만약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4.00까지 189틱의 하락을 맛봐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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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풋맨들은 콜옵션이 시간차 공격 고점까지 도달하고 무너지는 바로 그 순간이 절호의 찬스입니다. 마침 풋 저점이 2.57이네요. 의미가 2.50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간단하네요. 풋 배팅 후 풋옵션이 2.50을 깨면 짧게 손절하고 나오겠다는 전략만 있으면 됩니다.


시세 난 콜옵션이 앞 고점 5.52와 의미가 5.50을 붕괴할 때 진입한 풋옵션은 2.57에서 3.94까지 137틱 상승하네요. 반등 구간에서 먹는 시세라 다소 아쉽지만 미련을 두면 안 됩니다. 특히 풋 반등 고점이 3.94네요. 콜 외통수 3.88을 깨는 순간 풋맨들은 얼른 수익 챙겨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콜의 가마디를 깨는 순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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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장에서 풋이 무너질 때 위클리 등가 콜 430을 매수, 진입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요? 1차로 1.02에서 2.93까지 191틱, 2차 시간차 공격으로 1.32에서 3.42까지 210틱 두 번의 시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본 월물에 비해 조금 더 수익을 챙길 수 있었어요. 평소에 비하면 다소 미흡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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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반등 구간에서 위클리 옵션 결과는 어땠을까요? 시간차 공격 시세까지 끝난 콜이 무너질 때 위클리 등가 풋 432.5를 공략했다면 최저 0.28에서 최고 2.41까지 7배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등가가 0.28였으니 정말 매력적인 자리였네요.


자!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0.28에 진입한 옵션은 선물이 한마디 움직인다고 가정했을 때 대략 목표가가 2.0에서 2.50선까지 나와요. 오늘 고점은 2.41이었습니다. 충분히 시세가 났어요. 미련 없이 먹고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7배 시세가 났는데 얼마나 더 먹어야 만족할까요? 저도 참... 이게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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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위클리 옵션은 왜 등가 위주로 공략해야 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1호가 차트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오늘 위클리 1호가 풋 430에서 대박이 터졌거든요. 최저 0.03이 최고 0.50까지 15배 시세를 분출했습니다. 즉 10만 원을 배팅했다면 150만 원이 된 셈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더 먹겠다고 들고 있었다면 그 이후에 어떻게 됐을까요?


오늘은 위클리 옵션 만기일입니다. 위 차트의 마지막 부분을 볼까요? 결국 휴지 조각이 되고 말았어요. 15배 수익이 그냥 연기처럼 사라진 겁니다. 항상 본 월물을 기준으로 위클리 옵션은 미련 없이 수익 줄 때 챙기고 나와야 해요. 그래야 우수한 가성비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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