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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16다섯마디] 9월 16일(화) 옵션 매매 일지

코스피 지수 피날레였을까? vs 신고가는 계속될까? (콜 434틱)

by 김재일

코스피 시장의 사상 최고가 행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화려한 불꽃놀이를 하듯 화끈한 상승이 나온 하루였어요. 이것이 마지막 피날레일지 신고가 행진은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내일 시장이 열려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당연히 옵션 가격에서 잡아내겠지요.


오늘의 시세 분출이 예상 가능했다면 믿으시겠어요? 제가 올리는 분석글 제목에는 특이한 용어와 함께 넘버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10배짜리 이상의 대박이 터졌을 때는 "기록 보존용"이라 하여 횟수를 누적하고 있죠. 또 콜과 풋이 애틋하게 만나지 못해 각자의 길을 가는 날엔 "등불"이라 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한 달에 겨우 한 두 번 정도 나오는 그날이었어요. 콜옵션과 풋옵션이 아깝게 만나지 못한 날! 이렇게 되면 각자의 길을 가게 되므로 한 방향으로 시세가 크게 날 확률이 높습니다. 통계적으로 기본 200틱은 보장되는 날이에요. 오늘은 어땠을까요? 옵션 가격을 통해 오늘의 시장 흐름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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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462.5와 콜옵션 470이 5.80 부근에서 출발합니다. 의미가 5.50에 걸리네요. 어느한점은 6.08로 설정했습니다. 오늘의 기준과 원칙이에요. 시세 난 옵션이 6.08과 5.50을 깨면 쳐다보면 안 됩니다. 그런데! 오늘도! 풋옵션이 한마디를 완성하지 못하고 6.44를 고점으로 무너지네요.


어느한점 6.08과 의미가 5.50까지 붕괴하며 풋 패턴을 형성합니다. 패턴을 만들며 무너졌기 때문에 콜맨들에게는 150틱 보장이 가능한 날이에요. 여기에 오늘은 특별한 날! 등가 465에서 콜과 풋이 애틋하게 만나지 못합니다. 7.69 - 7.58 11틱 차이로 교차에 실패했어요.


이렇게 되면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콜은 7.69를 저점으로 상승의 길을, 풋은 7.58을 고점으로 하락의 길을 가게 돼요. 풋 패턴에 등가교불까지 추가됐습니다. 콜이 크게 갈 수 있는 확률이 아주아주 높아졌어요. 이후 풋은 최저 3.58까지 286틱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옵션 가격을 통해 그날의 시장 흐름을 잡아내요. 물론 이 조건이 어긋나게 되면 깔끔하게 인정하고 손절처리하면 그만입니다. 이 단순한 걸 못해서 제가 아직도 헤매고 있어요. 분석글을 쓸 때마다 기준과 원칙을 그렇게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답은 정해져 있어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기준과 원칙을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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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풋은 강력한 하락 신호를 주며 무너졌습니다. 그럼 콜은 정반대겠죠? 제로섬 게임이니까요. 강력한 상승 신호와 함께 엄청난 시세를 분출합니다. 5.48을 저점으로 의미가 5.50을 지지하고 어느한점 6.08까지 돌파하네요. 패턴이므로 150틱 보장이 가능하고, 등불이므로 200틱 보장이 가능한 날입니다. 최고 9.82까지 434틱의 시세를 분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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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 위클리 옵션 결과는 어땠을까요? 풋이 패턴으로 무너지고 등불이 완성됐을 때 위클리 등가 콜 467.5를 매수, 진입했다면 최저 1.92에서 최고 6.71까지 479틱의 시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박이네요. 더군다나 투입자금이 본 월물의 3분의 1밖에 안 됩니다. 가성비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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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에서 큰 상승이 예상된다면 굳이 등가 하나만 고집할 필요 없죠? 1호가 거리를 동시에 공략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뿐인 찬스의 날이니까요. 위클리 1호가 콜 470을 동시에 배팅했다면 최저 1.19에서 최고 5.01까지 382틱 시세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박이죠? 등가에서 479틱! 1호가에서 382틱입니다. 역시 가성비 최고네요. 이것이 옵션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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