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딕스토리 웹툰작가
가죽공예 포스팅 몇 개나 올렸다고 벌써 가죽이 동나버렸네요.
처음 마을시장에서 자투리 가죽 3처넌어치를 사둔게 이래 저래 만들고 쓰다보니 정말 자투리속에 자투리만 남게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아내가 찾아준 가죽가게를 찾아나서 보기로 했습니다.
동대문을 지나 동묘역에서 내려 신설종합시장 끝자락에 위치한 곳에 명진피혁이란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왜 이렇게 바닥때기만 보면 마구 뒤져서 나만의 보물을 찾아보고 싶은건지.. 절대로 온라인샵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시장만의 즐거움이죠
신설종합상가안쪽에는 가죽골목이 있더군요.
청계천방향으로 거의 끝자락까지 다가왔다 싶을 정도로 걸어가면 다양한 가죽가게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명진피혁은 그곳에서도 가장 외진곳에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청계천 바로 다음 블록 골목에 있으니 어디를 기준이냐에 따라 다르겠네요.)
아내가 이곳을 추천해준 이유는 우선..
가죽이 정말 다양합니다. 이것도 일주일도 채 안되서 전부 물갈이가 된다고 할 정도이니 다양한 가죽제품들을 취급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쪽가죽을 원없이 보고 살 수 있습니다.
A4정도 되는 사이즈는 장당 천원정도 하는 데요. 눈치안보고 원없이 보고 고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였죠.
그럴 것이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사장님의 미소는 이 블랙보드를 그대로 닮았습니다.
명진피혁 가게 클로징타임은 저녁7시인데 저희가 딱 6시에 도착을 했어요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마구 헤쳐도 됩니다. 마음껏 구경하고 손님 가실때까지 계속 가게문엽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오케이 오늘 가죽 끝장낸다!"
쪽가죽외에도 이렇게 직접 잘라두신 가죽 끈도 판매를 하고 있구요.
갤럭시 노트크기만한 이 가죽들은 5장에 단돈 천원!!
포인트 가죽용으로 딱인 거 같아요.
그밖에도 일반 가죽끈이나 가죽 스트랩들도 있었어요.
A4보다 더 큰 사이즈 (대략 A2정도)는 장당 4천원으로 엄청 저렴하더군요.
종류는 양가죽부터 소가죽, 뱀가죽까지 다양했어요. 어떤것은 무광재질에 어떤것은 샤무드 가죽, 유광 애나멜처리까지 된 것 까지 정말 다양하게 있었죠.
주말에는 손님이 많이 붐벼서 평일을 이용하면 누구보다 먼저 제일 좋은 가죽을 득템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집이 인근이였다면 제 단골 물레방아간이 되기도 했을 듯 싶습니다.
특히나 가게가 종료되는 타임쯤에는 하루종일 사각으로 잘라내고 남은 파지들이 있는데요.
사장님께 말씀만 잘하시면 얻기도 할 수 있습니다.
진심 너무 친절한 사장님 그래서 이곳이 온라인에서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이곳이 이렇게 저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죽공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남는 파지를 가져다가
일일히 쓰기 좋게 다듬고 잘라내서 적은 마진으로 팔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큰거 4장에 중간꺼 9장, 작은거 10장해서 2만7천원어치를 주문했네요.
그전에 마을시장에서 샀던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득템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가게는 2개로 나눠져 있는데요. 쪽가죽은 우측코너를 이용하시면 되며 대형사이즈는 좌측코너에 위치해있습니다.
2016년 1월 다큐3일에서 방영되었던 가죽골목의 명물 명진피혁 사장님이 생각보다 젊으세요.
무엇보다 너무 상냥하신 사장님때문에 두손가득 묵직한 가죽으로 앞으로 어떤것을 만들지 행복한 고민을 들게 해주던 곳 같습니다. 그래서 블로거분들이 저절로 이곳 추천 포스팅을 적으셨군요.
역시 시장쇼핑 후엔 먹방이죠. 아내와 가볍게 냉면으로 가죽먼지를 씻어 내봅니다.
물론 고기도 얹혀서 말이죠.
(츄릅)
파지는 요렇게 따로 사이즈별로 정리를 해놨어요. 아우 가죽쌓인거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네요.
근데 이제 뭘 만들지?
GUNDIGI WEBTOONIST
펫북 www.facebook.com/gundigi
유튭 http://me2.do/F6wS9L9c
블록 blog.naver.com/welldom
카스 story.kakao.com/gundigi
브렃 brunch.co.kr/@gundigi
이멜 welldom@nate.com
COPYRIGHTⓒ건디기 ALL RIGHTS RESERVED
#건디기 #GUNDIGI #ART #그림 #웹툰 #가죽공예 #취미 #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