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딕스토리 웹툰작가
그저 유리병만 잘랐을 뿐인데 집앞에 버려질 재활용품이 생활에 유용한 용도로 다시 활용되는 것..
오늘은 건작가의 유리병공예 도전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이미 앞서 유리병자르기의 도전은 작년 10월부터 3개월동안 지냈던 방글라데시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회사때문에 방글라데시에 거주하셨던 미국인 처이모부와 처막내이모님댁에는 늘 예쁜술병이 많았는데요.
(술 매일 조금씩 드셔서 쌓였습니다.)
일찍히 마리텔에서 황제근디자이너님이 소개했던 방송이나 예전부터 병을 잘라 활용할 수 있다는 사례들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기에 꼭 잘라보고 싶었죠.
병을 자를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예전에는 실에 라이터기름을 묻혀 불을 태운뒤에 찬물에 넣어 자르는 방식이 있었으나 불의 면적이 넓어 망치는 경우가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택했는데 원리는 간단합니다. 유리병에 스크래치를 내고 그곳에 뜨거운물과 찬물을 번갈아가면 팽창과 응축의 원리로 유리병이 잘리는 과학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방글라데시에서 어렵게 공수한 글라스나이프를 구해서 바로 실전에 돌입
하지만 망.. 원하는 대로 잘리보다는 어긋나거나 다른데로 쩍 갈라지는 현상을 많이 봤죠.
있던 술병도 동나고 저까지 홀짝홀짝 마셔대며 어렵게 한병을 구해서 다시 시도를 해보지만..
진심 아끼고 다른걸로 성공하면 이걸로 확실히 잘라내야지 했던 앱솔 스몰도
다른병들에 비해 두께도 상당했는데 이렇게 망해버린걸 보면 내가 이럴려고 방글왔나싶던..
라인까지 정확하게 그어 커터날로 진심 초집중하며 잘라봤지만..
매번 이렇게 잘라져버리는 수많은 실패를 뒤로하고
어느날인가.. 케쳡유리병이 나왔길래 무심코 잘라서 뜨건물 찬물 해봤더니
쩍!! 하고 완벽하게 잘리는 순간이 다가왔죠.
그래 이거다! 이거였어!
잘못된 점을 바로 알아채고 서울에 돌아와 저는 다시 술병을 잡고 비우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해외직구를 통해 공수하게 된 이것의 정체는..
보틀커터라는 기계입니다.
보틀커터를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는 대략 3군데정도 였는데요. 3군데 모두 다른 방식으로 병에 스크레치를 균일하게 낼 수 있도록 고안되었더군요.
저는 그중에 켄트회사꺼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켄트회사보다 저렴한건 주둥이를 기점으로 변수가 많아 보였고 다른 회사는 겁내 비쌌거든요.
쿠폰을 적용해서 3만원대에 무배로 주문을 해서 드뎌 앱솔스몰사이즈에 라인을 긋던 날..
호옥시나 해서 하이네캔 다크 빈병으로 먼저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죠.
이글을 보는 청소년 여러분 아버지를 소환하여 빈병을 마련합시다. 니가 드시면 안되요.
켄트회사의 보틀커터 방식은 단순합니다.
글라스커터날부분을 병에 접촉시켜놓고
자를 부분의 길이를 고정한뒤에 잡고 동글동글 돌리면 끝
이때에 유리가루들이 마구 떨어지는 데요. A4이면지 한장깔고 돌리셔요. 청소가 편해져요.
그렇게 그러진 라인은 손각도 글라스커터날보다 정확하고 깊게 그어지더군요.
여기서 초를 이용해서 열을 가하시는 방법도 있는데 그냥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둡시다.
끓는 물을 부울때에는 꼭 뚜껑을 제거하세요. 안그럼 가열된 병안의 공기가 팽창해서 터질 수 있어요.
자 그럼 1차 끓는 물 붓고..
바로 차가운물을 틀어서 식히면..
에이 C ... 개망..
아 몰랑~ 테스트는 무슨 그냥 해볼꺼야..하며 오늘의 주인공 앱솔보드카에 바로 시도
드뎌 제가 원하는 대로 잘렸습니다.
약간의 이질감은 있지만 이럴때 쓰라고 사다놓은
다이소표 처넌 사포가 있기에 무섭지 않습니다.
사포는 물에 적셔서 갈아내면 유리먼지도 안나고 좋다고 합니다만.. 다이소사포는 물에 젖으면 찢어집디다. 잘못하면 내 손도 찢어지것죠.
날카로운 부분은 사포로 겁내 문질러 줍니다. 다른분들은 거친사포부터 부드러운 사포까지 순차적으로 갈아주면 더 편하다고 하지만 저는 이 사포밖에 없으므로 다 문들어질때까지 갈아내고..
그대로 물세척하면 끝.. 개인적으로 이 모든 과정을 세면대에서 다 하면 물청소까지 마무리 되고 편해요.
단 유리가 쩍하고 갈라지는 순간을 예측하여 너무 높게 들지 마시고 낮게 들고 끓는 물 찬물을 부어주세요.
잘 잘라진 유리병하나 재활용 박스에서 내 색연필꽂이로 되나니..
어쩜 병에 있는 폰트까지 디자인같아 보이니..
주둥이쪽은 이렇게 캔들보호막으로 이용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바람불어도 초는 솨라있음돠
-이쯤에서 쏘는 감성샷 한방-
아님 LED라이트 요즘에 컴터와 연결할 수 있는 거 많이 나오는 데요 데스크 무드등으로 이용하셔도 옳타쿠나
아님 전등갓대신으로 이용해서 쓰셔도 인테리어 비용 아껴질듯 싶네요.
손님은 비우고 나는 인테리어하고 막 그런..
이게 뭐라고 이리도 기뻐할까 싶지만 방글에서부터 깨먹을 때마다 등줄기 땀방울이 억지로 알코올을 흡수하여 분해된 그 무게와 같음을 알았기에
오늘 저녁만큼은 블투스피커에 울리는 음악소리가 진공관의 음질과 같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GUNDIGI WEBTO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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