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딕스토리 웹툰작가
종종 절박한 심정으로 현재 창업에 대한 고민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만 그릴 줄 알지 제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서울에서 수원까지 찾아가서 직접 맛을 본 떡볶이에 반해 디자인을 도와드리게 되었다면 이해되실까요? 그래서 오늘은 그 과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가게의 위치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었습니다. 동수원 IC에서 빠져나와 불과 3분 거리에 있던 곳.. 골목골목 식당가가 뭉쳐져 있었고 주변에는 빌라촌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원래 이곳은 백반집이였다고 합니다. 식당에 맞춰 아담하고 예쁘게 꾸며졌던 곳이였어요.
그래서 인테리어부터 크게 바꾸기보다는 기존에 것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업종 변경을 하는 특징을 잡고 싶었지만.. 무엇보다 저 간판은 정말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거 결정
우선 로고 작업부터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 사장님의 얼굴을 넣고 싶어서 사진 요청을 하니 이렇게 외동딸 시집보낼때 사진을 보내주시더군요
다른 사진을 한장 더 받아 결혼식때 한껏 공들여 하신 머리를 합성해서 라인따기 작업을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주인장분의 캐리커쳐.. 최대한 심플하게 라인으로 승부를 봤어요.
대장떡볶이라는 상호명에서 영문 작업을 할때 대장이라는 뜻으로 캡틴이나, 보스, 제너럴등이 있었지만. 보스가 제일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을 거 같아 선택을 하게 되기도 했죠.
그리고 별개의 어플리케이션 형태의 2종과 포장지나 냅킨 인쇄시 비용절감을 위한 단색 디자인을 뽑아냈습니다.
결과는 사장님 따님까지 대만족.. 그럼 쭈욱쭈욱 다음 작업으로 진행 시작
간판 디자인으로 진행 시작.. 제일 먼저 로고와 별개로 텍스트로만 한번 진행을 해봤어요.
포토샵 합성으로 창문 프레임 컬러를 레드로 잡고 전체 컬러밸런스를 잡기로 했죠.
우선 가장 눈띄임이 쉬운 보색대비로 잡아보고 그중에서 눈에 거슬리는 컬러를 제거해가며 사장님과 회의에 또 회의
원래 사장님도 떡볶이의 빨간 고추장때문에 가게 메인 컬러를 레드로 하시고 싶어 하셨데요.
이럴때 궁합이 잘맞아 떨어진다고 하죠. 그래서 실제로 창문 프레임에 레드 페인팅 완료
그리하여 기존에 작업한 텍스트 배치와 로고를 합해 전체적인 간판디자인을 뽑아냈고
간판 제작 스타뚜!
3일만에 간판이 완성되어 간판 올리는 날 저도 가게를 방문해서 현판식(?)을 함께 즐겼습니다.
텍스트는 제가 활동하는 배달의민족 배짱이들에게 영원한 사랑체 배민체를 요즘 자주 쓰는 데 너무 잘 어울리게 나온 거 같아요.
특히나 옆간판은 제가 디자인한 라인과 간판 프레임이 일치되어서 어찌나 즐겁던지..
더욱이 마치 떡볶이 체인점같아 가게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사장님은 엄청 좋아하시더군요
더욱이 간판도 기존에 텍스트 라인살리면서 복잡한 부분들은 원형하나로 연결하고 필요없는 문구들은 과감히 제거해서 견적도 반절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낀 가격으로 저렴한 옆간판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었죠. 확실히 프레임만 모형 들어가고 그 안에 디자인 통일하는 게 제일 깔끔하고 예쁜거 같아요.
컬러는 메인 컬러가 선정되었다면 그 컬러를 제외하면 되도록 무채색 계열을 활용해주는 게 다른 부가적인 요소들(빗물방지천 컬러)에게 컬러 선택을 해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거 같아요.
다양한 LED컬러 연출을 할 수도 있지만 단가를 저렴하게 하는 단일 컬러로 야간에 시안성만 살리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도 빛공해발생을 덜 하는 것도 하나의 가게 이미지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여기까지 읽다가 무슨 엄청난 디자이너라고 생각하실까 싶지만.. 사실 별거 없는 디자이너에서 웹툰으로 전향한 작가일뿐입니다.
자 그럼 이제 가게안을 채워볼까요?
어자피 로고디자인까지 완성하고 체인점같다고 말씀하시니 제대로 체인점사업처럼 번성하시게 꾸며드려야죠
다행히 사장님 취향이 깔끔하고 소녀감성 터져서 저도 거기에 박수를 드리는 심정으로 벽면 액자를 채워볼까 합니다.
그럴려면 소스가 필요하죠.. 음식점의 가장 필요한 소스는 메뉴사진이죠.
일전에 쇼핑몰 회사에서 3년동안 포토그래퍼로 활동한 이력때문에 참 요긴하게 써먹는 기술이네요
먼저 음식사진을 찍으려면 빛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사진찍는 게 가장 좋죠.
무슨말이냐면 디자이너가 이미 머리속으로 구상한 이미지에 따라 필요한 사진을 찍는 거죠
그리고 문방구에서 300원짜리 전지를 활용해서 흰색 배경에서 따로 메뉴촬영도 해놔야 파생되는 사인물도 처리하기 편해요. 예를 들어 자석전단지나 다양한 곳에 쓰이죠.
하루중에 오전 9시대와 오후 5시대의 빛이 가장 좋은데.. 가게 안으로 빛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시간일때일 뿐더러 지상으로 45도 각도로 빛을 보여주기때문인데요. 이런게 안된다면 외장플래쉬가 있어야 해요.
외장플래쉬의 경우에도 채널을 맞춰서 동시에 2개를 활용한다면 하이라이트 연출이 가능해져서 위의 사진처럼 소스에 빛이 난다거나 아님 맨위에 김밥에 바른 참기름이 빛을 내죠.
뭐 물론 가장 좋은 사진의 기술은 구도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찍어야 모를 경우에는 우선 고각부터 저각, 좌우로 찍은 다음에는 과감하게 애인 모델 포즈 촬영해주듯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면 됩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사장님 두번 고생하지 않게 사진과 동시에 영상 촬영도 해주시면 후에 인스타나 페이스북에 올릴 컨덴츠도 함께 해결이 되겠지요.
영상은 너무 길게 찍는 것보다 짧은 영상 한방이 가장 좋습니다. 요즘 배달의 민족 치킨이 땡긴다 편처럼 짧은 시간에 후딱보고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정도의 영상을 기획해서 편집해서 드리면 좋겠죠?
이렇게 SNS용 사진도 만들어 드리면 더욱 도움이 되시겠죠.
이젠 벽면 액자로 넣은 베스트샷을 기준으로 만든 포스터를 보여드릴께요.
물론 광고하고 싶은 멘트로 많아 질 수 밖에 없고 하루이틀 걸어놓은 것도 아니기에
메뉴 하나하나에 위트있는 멘트를 넣고 싶었어요. 그리고 보는 사람입장에서 생각을 했죠.
1번부터 3번에는 대표 메뉴에 대한 소개와 이곳만의 자랑이 담겨 있어요. 예를 들어 직접만드는 튀김같은 거죠. 그리고 4번은 이벤트 알림과 이곳의 주소, 위치 심지어 화장실 위치도 있어요. 손님들이 지인들을 부르게 위해 알려줘야 할 가게의 정보, 그리고 이벤트시에 해시태그, 그리고 여기 화장실 어디예요?
빌지나 메뉴판에 대한 고민도 간단히 언제든 출력해서 바꿀 수 있게 A4로 만들어 반절 접어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해드렸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테이블위에 하나씩 올려놓고 보게 말이죠, 제가 가게를 가다보면 어쩔 수 없이 가격인상을 했는데 숫자하나만 바꿔 놓는 걸 보고 참 안쓰러운 걸 예상했죠. 이제 주인분이 직접 숫자만 교체해서 바꾸면 되요.
그리고 전체 메뉴판은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으로 인화를 맡겨 오려서 붙인뒤에 초크나 화이트마커를 이용해 직접 손글씨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장난 스러우면서도 가게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간판집에서 시트지에 원형 로고와 캐리커쳐도 출력해서 서비스로 받아 둔것이 있는데 음료냉장고와 에어컨에 붙였더니 더더욱 체인점화(?) 되어가는 기분이 들더군요. ㅎㅎㅎ
디자이너를 믿고 제가 드린 의견에 최대로 수용하면서 의견만 플러스한 형식.. 그래서 더더욱 가격은 저렴하면서 힘들지 않게 진행을 했던 디자인이였습니다. 혹시 이 블로그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저곳에 가셔서 저 건작가님 보고 왔어요. 라고 말씀해보세요. 혹시 알아요 그냥 떡볶이에 차돌박이 얹혀 주실지..
가게 잘되면 절 본사 디자이너로 영입하시겠다는 약속
기다리겠습니다. ㅎㅎㅎ
GUNDIGI WEBTO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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