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Your Name

2021. 11. 23

by 규네시

Dear Your Name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건 참 즐거운 일인 거 같아요. 의견은 다를 수 있으나 결국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은 같기에 오고 가는 의견 속에서 때론 대립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오고 간 이야기가 내 생각의 지경을 더 넓혀주고 있다고 돌아와서 결론을 내려요. 비록 한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은 점심시간에 이런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건 꽤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다행인 건 아무리 '신'의 존재에 대해서 우리가 떠들어도 우리의 생각으로서는 결코 담아내지 못한다는 거예요. 내가 맞다고 싸우지 않아도 되거든요. 결국 그 '신'은 '신'이기에 우리가 말하는 모든 게 맞을 수 있구나로 결론이 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오늘은 인간이 불완전해서 다행이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할래요. 완전하다 여기는 존재한테 불완전한 존재의 생각만으로 다가간다는 건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니 이 생각은 여기까지 즐겨야겠네요.


내일 교수님과 함께 먹게 될 점심을 기대하고 있어요. 평생 연구해오신 교수님은 '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리고 그 '신'이 교수님께는 어떤 존재일까 가까이서 물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는 거 있죠.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된다면 느낀 감정들을 나는 또 글로 기록해보려고요. 너무 즐거운 점심이었습니다. 내일 점심에 또 보기로 하죠.


2021. 11. 24

마음을 담아 규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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