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7일
하루에 한 번은 하늘을 쳐다봐
뚜렷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거든
예전엔 해나 달을 보는 걸 좋아했어
지금은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 보는 걸 더 좋아하지만
문득 눈길을 사로잡는 풍광이 펼쳐지면
망설이지 않고 사진으로 남기고 있어
가끔 뭘 하는 건지 궁금해하는 시선도 있고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기도 해
하지만 이제는 개의치 않아
그렇게 찍은 사진 중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느끼니까
그렇다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니야
나는 언제나 지금을 살면서
작은 거라도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거지
그러면 나를 위해 뭔가를 한 기분이 들거든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는 게
나에게 선물로 주어진 오늘을
나로 살았다는 증거라고 믿고 있어
오늘 하늘도 두말이 필요 없을 만큼
내 마음에 쏙 들었어
그래서 잘 살았다는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드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