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자기만의 이유가 있으니까

2026년 3월 26일

by 하화건


할 말과 못 할 말을 가리지 못하고

속내를 쉽게 털어놓는다고 해서

가볍다 여길 일은 아니더라


반대로 자기 얘기를 좀처럼 하지 않아서

속내를 짐작조차 할 수 없다고

함부로 단정할 일도 아니고


타인에 대해 쉽게 말하고

쉽게 판단하지만

결국 그건 내 입장일 뿐이잖아


생각해 보면

다들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텐데

내 기준으로만 바라보다 보니

상대가 이상하게 보였던 건 아닐까


그래서 지금은 그저 "그러려니"하며 살아

바꿀 수 없는 것을 붙잡으려고도 하지 않고

억지로 이해하려고 애쓰지도 않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게

가장 편한 방식이라는 걸 알았으니까


오늘도 사람들과 함께 하며

그저 나로 살아낸 하루였어



매거진의 이전글멍 때리며 본 하늘은 예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