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도 생각하기 따라 '힘'이 되지

2026년 4월 7일

by 하화건


지금이 인류 역사에서 가장 풍요로운 시대라고들 하잖아

물질적 부분만 놓고 보면 나 역시도 동의해

문제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데 있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이유 모를 결핍을 느낀 적 다들 있지 않아?

나는 그걸 직접 겪었고, 여러 번 목격도 했었어


물질의 부족함은 어떻게든 견딜 수 있었어

하지만 정신적 결핍은 달랐지

그게 주는 타격감은 깊고 오래 남았거든

때로는 좌절과 분노 때문에 며칠 밤낮 앓아눕게 만들 정도였으니까


한동안 '과유불급'을 주로 이야기했었지

넘침을 더 경계했지만 결핍도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건 매한가지여서

과잉과 결핍 모두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어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좀 바꾸기로 했어


결핍 역시 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

방향만 바꿀 수 있다면 도전의 에너지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걸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데 결핍이 떠올랐어

아쉬움이 먼저였지만 이상하게도 뭔가 모를 떨림도 느껴졌지

내일은 또 어떤 감정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 궁금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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