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3일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 같아
항상 원하는 대로만 살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도 문득 궁금해졌어 "왜 아쉬움을 느끼는 거지" 하고
곰곰이 생각했는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더라
어찌할 도리 없는 상황일 때와 나 때문인 경우
외부의 원인일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
"어쩔 수 없는 거잖아"하고 나면 아쉬운 마음이 오래 남지 않았거든
문제는 내 선택, 내 행동 때문에 생겼을 때야
그럴 땐 "내가 왜 그런 거야"며 자책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
그리고 어김없이 "내가 그때 ~했더라면"하는 쓸데없는 공상을 시작했지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으려는 행동이란 걸 알면서도
쉽게 멈출 수 없었어
그렇게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었겠지만
미련으로까지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
삶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감정 소모만 하게 하는데도
오늘을 살아내기도 벅찬데 마음은 자꾸 어제에 머물렀어
돌아간다고 달라질 것도 없는데... 정말 부질없는 짓이었지
그러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
'오늘을 온전히 살기도 버거운데 이젠 미련 따윈 내려놓자'
물론 생각만으론 아무것도 바뀌지는 않았어
그래서 나름의 방법을 만들었지
미련이 고개를 들 때마다 속으로 조용히 말했어
"이제 그만!"
그리고 하늘을 보며 심호흡을 했지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하면 할수록 익숙해지고 효과도 분명해졌어
물론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
다만 분명한 건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거야
그것만으로도 나의 하루가 더 만족스러워지더라
그래서 오늘도 웃으며 마무리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