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4일
생각해 보면 정말 감사한 일이야
삶을, 적어도 삶의 태도만큼은 자기 의지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늘 웃으며 유쾌한 마음으로 살 수도 있고
항상 인상 쓰며 화난 얼굴로 살 수도 있고
언제나 표정 없는 얼굴로 무미건조하게 살 수도 있어
이 모든 걸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어
게다가 답도 모두가 알고 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그런데 사람이란 참 신기한 존재인 거 같아
정답이 눈앞에 있는데도 그걸 피해 굳이 오답을 찾는 걸 보면 말이야
게다가 변명거리는 또 그럴듯하게 만들어내거든
나 역시도 오답을 많이 찍고 살았었어
그러다 시련이라 부를만한 사건을 겪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더군
웃어야 하는 이유가 지천에 널려있다는 걸 새삼 느낀 거야
그 순간 얼마나 감사해했는지...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하네
그래서 오늘도 일부러라도 웃기 위해 U튜브를 검색했어
한참을 웃고 나니 얼굴에 잔주름이 하나 더 늘었는데 그것마저 이젠 좋아
웃어서 생긴 흔적이어서 그런가 훈장처럼 느껴져
그렇게 오늘도 조금씩 훈장을 늘려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