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중

2026년 2월 8일

by 하화건


입춘 지났다고 바로 봄날이 되지는 않아

이걸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추위는 곳곳에 숨어있다가 수시로 나타날 거야

그러다 문득 "벌써 여름이야?" 하고 말하는 날을 맞게 되겠지

겨울의 찬바람을 그리워하기도 하면서


사는 것도 그런 것 같아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고 하지만

힘든 시기를 견뎌냈다고 곧바로 모든 게 잘 풀리진 않아


늘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항상 힘들기만 한 것도 아닌 날들

그런 하루하루를 살아내다 보면

어느 날 "그때 ~그랬지"하며 추억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이


오늘이 어떤 날인지 모르겠어

다만 내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 건 분명해

그렇게 나는 마음속에서 겨울을 넘어 나의 봄날로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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