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9일
참 건방지게 살아왔어
내일을 맞이하는 게 늘 내게 당연히 주어진 권리라고 여기면서 말이야
잠들었다 눈을 뜨면 시간은 언제나 내게 다시 돌아올 거라 믿으면서
정말 오만방자했던 거지
세상의 사건사고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여기며 살았으니까
바로 1분 아니 1초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야
오래전 사고는 까맣게 잊고 살아왔어
아무리 아파도 심각한 병일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지
그게 아니었는데 나만 몰랐던 거야
사람들이 흔히 하던 말이 이제는 분명하게 이해가 돼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야"
시간이 갈수록 이 말이 뼈저리게 느껴져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고
귀찮아도 몸을 많이 움직이게 됐어
그 덕분인지 정신까지도 맑아지는 거 같고
이게 말로만 듣던 '일석이조'가 아니고 뭐겠어
살면서 이것저것 욕심도 참 많이 부렸었어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지금 여기'를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큰 복은 없더라
그래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움직이며 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