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에 대하여

2026년 2월 18일

by 하화건


'낭만에 대하여'란 노래를

처음 들었던 그날의 느낌이 문득 떠올랐어

"어? 어! 하~"


멜로디도 멜로디였지만

가사를 듣는데 가슴 한켠이 뭉클해졌었지

그땐 생각할 겨를도 없었어

그저 자연스럽게 회상에 빠져들었었거든


몇 번이고 노래를 반복해 듣고 나서야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지

촌스러울 수도 있는 내용 모두가

되려 정겹게 느껴졌거든


나도 모르게 그런 생활을 그리워했었나 봐

가사 속 장면이 떠오를 때마다

괜히 미소가 지어지는 걸 보면

그 자체가 이미 내겐 낭만이었어


누군가는 늙다리 추억팔이라며

폄훼할지도 모르지만

잊고 지내던 낭만을 떠올릴 수 있었고

내게 조용한 도피처가 되어 주었어


더 늦기 전에

그래서 후회하기 전에

나만의 낭만을 찾으려고 애쓴

오늘을 살아서 참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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