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2일
예전에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이런 말을 하더라
"도덕 선생님도 아니고 왜 그래? 답답하게"
내가 하는 말을 듣고 그렇게 느꼈나 봐
실제로는 '입만 원칙주의자'였는데 말이야
'왜 그러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되고 싶었던 나'와 '실제의 나'의 차이가 너무 커서 그랬던 것 같아
사정이 그런데도 상대가 "나를 잘 모를 거야"라고 생각하며
정답처럼 보이는 말을 하면서
내가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졌던 거지
말은 앞서갔지만 행동이 따라오지 못해서
더 답답해 보였을지도 모르지
그 이후로 한동안 고민했어
예전처럼 살되 날것의 '나'를 그대로 드러내며 살지 아니면
힘들어도 내가 바라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조금씩 변해갈지
여러 날 생각한 끝에
지금은 고민 대신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어
그냥 '지금 여기'에 충실하며 살자고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하느라 애쓰지도
지난 시간을 후회하거나 뭉개려고 하지 않기로
대신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을 책임지며 살기로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믿으니까